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세월호 침몰 현장에 다이빙벨 투입에 앞서 낙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2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이종인 대표의 세월호 침몰 현장에 다이빙벨 투입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이상호 기자는 오전 10시 48분 이종인 대표팀이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11시 팽목항에서 세월호 침몰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별도의 민간 자원봉사팀 15명이 9시 38분 언딘 바지선에 도착해 작업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상호 기자는 2분 뒤 “해경이 고발뉴스의 퇴선을 요구한다”며 알렸고 11시 7분에는 “출항을 지체할 수 없어서 하선”이라는 글을 올리며 고발뉴스 측의 하선을 전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동행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종인 대표팀뿐”이라며 고발뉴스 측을 하선한 후에도 바지선이 아직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는 11시 21분 “이종인 대표, 약속했던 피해자 가족 참관이 이뤄지지 않자 낙담. 감출 것도 없고 작업에 방해도 안 되는데 왜 기자는 물론이고 가족들과 함께 갈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함”이라고 알렸다.
11시 40분에는 “가족도 기자도 없이 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싣고 출발. 얼굴이 어두워 보이네요”라며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이 출항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상호 기자는 오후 2시 45분에는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 전 “알파 이종인 대표팀 침몰 현장 도착. 현장 구조당국과 작업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전날 실종자 가족들 요구에 따라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를 포함한 민간 구난업체를 수색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종인 대표는 인천에서 출항해 이날 오전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고발뉴스 이상호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발뉴스 이상호, 다이빙벨을 참관할 수 없다니 참담하다" "고발뉴스 이상호, 다이빙벨 참관이 불가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고발뉴스 이상호, 다이빙벨 참관 불가와 관련해 정부당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이상호 기자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