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바웃 민경]당신의 본질적 매력을 찾는 0.1mm의 마법

입력 2014-04-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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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을 결정짓는 `0.1mm`는 과연 어디 있을까요?
머리카락을 가만히 못 두는 사람들, 미용실만 가면 “머리카락이 너무 상해서 뭘 해도 안 예뻐요”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말만 들어도 자기 얘기라며 맞장구를 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상한 머리카락에 코팅을 하고, 집에서 트리트먼트를 하고, 헤어 에센스를 열심히 발라도 돌아오기는 쉽지 않죠.
머릿결 회복보다는 당장 스타일 변신을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또 다시 염색과 퍼머를 반복하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이러다 보면 머릿결 손상은 물론 두피 트러블이나 탈모까지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헤어성형’의 창시자 파비엔H 민경 원장이 이런 세태에 맞서 ‘본질’을 찾는 헤어 디자인을 제안합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새 코너 ‘올 어바웃 민경’은 헤어 스타일링의 기본인 커트에 집중해, 불필요한 염색이나 퍼머 없이도 타고난 매력을 100% 끌어내는 데 집중합니다. 타고난 머릿결, 머리카락이 나는 방향, 얼굴형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0.1mm의 매력을 결정지을 커트를 선보입니다.
건강한 머릿결에 커트가 잘 돼 있어야 염색이나 퍼머를 해도 한층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민경 원장의 뷰티 철학을 직접 보여줄 ‘올 어바웃 민경’ 코너가 첫 모델의 변신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민경이 짚는 트렌드
2014년 트렌드는 90년대의 트렌드와 상당히 비슷한 점을 갖고 있어요. 클래식이 유행을 하죠. 특히나 클래식에 현대적인 요소를 쓰는 것이 상당히 비슷하죠. 다른 점이 있다면 2014년엔 아주 짧은 레이어드를 씁니다. 짧은 레이어드를 이용해 상황에 따라 과감하게 층을 드러내거나 감출 수 있습니다.

모델 스타일 자가 진단
27살 취업준비생입니다. 어릴 적부터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항상 무난한 스타일을 고수해 왔어요. 특히나 머리에는 크게 신경 쓰고 다니지 않았고 거의 묶고 다녔어요. 은행권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이라 무엇보다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단정한 머리 스타일을 원해요. 미용기구들을 거의 다룰 줄 몰라서 그런 기구들이 없이도 예쁠 수 있는 스타일이었으면 좋겠어요.

헤어진단
가마가 상당히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또한 앞머리가 3갈래로 갈라지네요. 지금 상태는 머리의 양이 너무 뒤죽박죽이에요. 앞과 뒤쪽의 모발 양이 너무 안 맞네요. 옆에는 너무 가볍게 커트가 되어 있는 상태고, 뒤에는 너무 모발이 많네요.
모델은 지금 앞머리를 한쪽으로 내리지 않고 양쪽으로 갈라도 예뻐요. 지금 머리에 탄 가르마 자체를 반대편으로 해도 잘 어울려요. 보통 머리를 단정하게 묶고 다닌다고 했는데, 얼굴형 자체가 귀여운 느낌이 나고 여성스러워요. 그래서 묶는 머리가 잘 어울렸을 것이에요. 그런데 머리를 내리면 뭔가 무거운 이미지가 아래로 뚝 떨어져있는 느낌이 드네요.
어깨가 안쪽으로 말려 굽었어요. 어깨가 라운드의 둥근 느낌이기 때문에 옆머리의 볼륨감이 살아줘야 하는데, 그게 살지 못해서 더 답답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머리 컬러도 블랙이어서 더욱 답답한 느낌을 주는 것이에요.


커트 솔루션
헤어 상태뿐 아니라 모델의 라이프스타일도 중요해요. 아무리 잘 어울려도 라이프스타일에 맞지 않는 헤어스타일이면 모델이 감당할 수 없어요. 콕 집어 말하지 않아도 어떤 머리를 원하고 있는지 심리적으로 읽어서 디자인에 들어가야 하거든요.
이 모델은 성격 자체가 무난해서 과한 디자인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에요. 튀지 않는 것을 좋아하고, 격식이 필요한 은행권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1호 모델은 단정하고 신뢰를 주는 이미지와 함께 얼굴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커트에 들어갈 것이에요.
이 모델 커트의 포인트는 눈동자예요. 커트를 해서 자신이 가장 예쁜 곳인 눈동자를 선명하게 보여줄 것이에요. 기장은 목 정도로 쳐줄 것이에요. 위쪽은 가벼운 느낌으로 가야겠어요. 뒤통수가 밋밋하고, 목 뼈는 또 쏙 들어갔기 때문에 목 뼈 뒤쪽에 있는 부한 느낌의 머리카락을 전부 쳐 낼 것이에요. 그렇게 하면 뒤쪽에서 본 두상이 동그랗고 예뻐 보일 거예요.
키가 아담한 편인데, 좀 더 커 보이게 만들어줄 것이에요. 머리 뒤 뼈대가 가장 튀어나온 부분에서부터 공간을 나눠서 커트를 시작할 것이에요. 모델이 뒤통수가 하나도 튀어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걸 커트로 만들어줘야죠. 1센치 스몰섹션, 숨은 섹션까지 커트에 들어갈꺼죠. 우리 영역에는 섹션 사이즈가 있어요. 1센치 정도를 가지고 움직여요. 세밀한 격자(그리드)를 그리듯이 머리카락을 섹션으로 나눠 그리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죠. 그 움직임을 기본으로 커트를 할 것입니다.
머리를 많이 묶고 다니셔서 머리가 저절로 벌어져요. 처음에는 스퀘어라인을 자르고 그라데이션을 들어간 후에 에이(A) 라인으로 자를 겁니다. 커트를 다 하고 나면 두 가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머리를 헝클면 섹시하고, 빗으면 단정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요.

관리법
어두워보이고 무거워 보였던 머리를 목 정도의 길이로 자르고 밋밋했던 뒤통수에 그라데이션을 넣어 볼륨감을 살렸더니 훨씬 더 상큼한 모습입니다. 드라이 찬바람으로 살살 털어가면서 말려주면 자연스레 볼륨감이 살아납니다. 에센스를 헤어 끝쪽에만 발라주면 좀 더 생기 있는 머리가 완성됩니다.


팔색조 연출법
왼쪽에 있는 모습은 드라이로 머리만 가볍게 말린 모습입니다. 좀 더 헝클어진 모습은 섹시하면서도 도도한 이미지를 내뿜죠. 드라이로 머리를 말리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드라이를 한 것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른쪽에 있는 모습은 드라이로 머리에 볼륨을 준 모습입니다. 단정된 모습으로 나갈 때는 빗을 안쪽으로 넣어 드라이해주면 볼륨이 자동적으로 살게 됩니다. (헤어 스타일링=파비엔H 민경 원장)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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