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0일 8천명 명퇴‥정부, 고용지원 나서

KT가 직원 8천300명에 대한 대규모 명예퇴직을 30일로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퇴직자들에 대한 고용지원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29일 퇴직 근로자의 생활안정 및 신속한 재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고용서비스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KT 명예퇴직 신청자의 평균연령은 51세로 평균 26년을 재직했고 퇴직자 10명 가운데 7명이 50대다. 또 남성이 85%로 대부분이다.


정부는 전국 고용센터를 통해 실업급여와 조기재취업수당 지급요건을 상세히 안내하고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재취업 희망자에 대해서는 초기 상담을 통해 개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고용서비스가 지원되고 갑작스런 퇴사로 취업의욕이 저하된 경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리안정지원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또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등 28개소에 위치한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를 통해 맞춤형 전직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정부는 전문성을 살려 재취업하고자 하는 경우 중견전문인력 채용장려금을 통해 지원하고 새로운 직무 적응이 필요한 경우에는 장년인턴과정을 제안하기로 했다.

뿐만아니라 훈련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담결과에 따라 1인당 200만원 내에서 훈련비와 장려금이 지급되며, 사업주단체 및 대학과 연계하는 1:1 경력 재설계 상담, 인문·IT 분야 기본역량 강화교육, 채용연계형 훈련과정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중장년 취업아카데미`도 제공된다.


정부는 그밖에도 KT가 주관하는 지역별 전직지원 워크샵에 참여해 고용지원 서비스 내용을 안내하고 현장상담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관할 지청주관으로 자치단체와 노사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지역고용지원 협의회`를 통해 정보 공유 및 대책 협의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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