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이자 천차만별··연간 2천만원에 110만원이나

입력 2014-04-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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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대출(카드론)의 금리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간 2천만원을 대출할 경우 이자 부담액이 회사별로 최대 100만원 안팎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금융감독원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카드론 이용액은 28조4,118억원으로 2012년 이용액 24조6,840억원에 비해 15%나 증가했다.

카드론은 주로 신용등급상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서민들이 주로 찾는데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연 6%대에서 최고 28%에 육박한다.

연리 25~29%선인 캐피털사나 저축은행, 30%대인 대부업체보다는 낮지만 5%대인 은행의 신용대출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높은 수치다.

문제는 비슷한 신용등급의 고객에 대해서도 카드사별로 카드론 금리 차이가 적지 않다는 것.


여신금융협회가 최근 공시한 카드론 이자율 현황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가운데 최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SK카드로 연 27.9%에 달했다.


반면 NH농협카드는 22.4%로 양사간 대출금리는 5.5%P 차이가 난다.


2천만원을 1년간 대출받을 경우 부담하는 이자액 차이가 무려 110만원이다.


카드론 최고이자율은 하나SK카드에 이어 현대카드(27.5%), KB국민카드(26.5%), 신한카드(25.9%), 삼성·롯데카드(23.9%), 우리카드(22.9%), 농협카드(22.4%) 등의 순이었다.


실제 카드론을 받은 고객의 평균 이자율도 현대카드가 19.5%로 높은 수준이었고 국민카드와 삼성카드 16.2%, 신한카드 16.1%, 롯데카드 15.7%, 농협카드 13.8% 등의 순이었다.


현대카드와 농협카드로부터 실제 대출을 받은 카드론의 평균 이자율 차이도 5.7%에 달했다.


결국 은행 대출이 어려운 소비자들이 카드사별 대출금리를 면밀하게 비교하지 않으면 적지 않은 이자를 더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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