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성형 기술의 발달로 주사바늘만으로 필러등을 주입하는 ‘쁘띠성형’과 본인의 신체 부위에서 자가지방을 이식해 볼륨이 부족한 곳을 채워주는 ‘지방이식’ 시술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처지고 탄력을 잃은 얼굴에 지방이식을 하거나 도톰하고 매력적인 입술을 만들기 위해 필러를 주입하기도 한다. 이는 노화로 인한 주름이 고민인 40~50대 중년 뿐 아니라 선천적, 환경적 요인으로 탄력을 잃은 젊은 층에서도 공통되는 주제다.
그러나 성형이 보편화 되어가면서 성형 부작용 발생 사례 역시 비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어떤 시술이나 물질도 인체에 이물질을 주입하는 한 부작용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특히 비교적 시술이 간단하면서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진 지방이식과 필러가 절개를 통한 외과적인 성형수술보다 부작용 사례가 많다.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은 “필러는 약물의 특성을 이용해 신경을 마비시켜 주름을 억제하고 근육을 완화해주거나 입술의 볼륨을 살려주는 비교적 간단한 주사시술”이라며 “그러나 이를 너무 가벼운 시술이라 인식해 비 의료인이나 불법 약물을 이용한 시술로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불법성형은 허가받지 않은 불법 시술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마와 턱에는 파라핀을, 볼에는 공업용 실리콘이나 어메이징 젤을 주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얼굴의 여러 부위에 동시에 시술할 경우 더 큰 피해를 초래한다.
지방이식이나 필러 불법시술을 받은 얼굴, 입술 부위가 붓거나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고 염증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부작용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시술 부위가 단단해 지면서 피부가 처져 주름을 형성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피부 괴사가 진행될 수 있다.
불법 이물질을 주입하면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걸쳐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부작용 증상이 의심될 경우 병원을 찾아 신속한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시술 직후에는 부작용이 없더라도 차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불법 시술을 받았다면 병원을 찾아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김성기 원장은 “불법성형시술에 따른 부작용 가운데 입술성형 사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며 “이물질이 주입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재료는 인체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최대한 빨리 이물질 제거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