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이 30일 오후 3시45분경 진도 해상에 투입된지 28분만에 물밖으로 올라왔다.
잠수사 3명이 탄 다이빙벨은 30일 오후 3시 15분 진도 바다에 투입됐지만 잠수 28분만인 오후 4시 13분께 물밖으로 올라왔다.
현재 다이빙벨을 물밖으로 끄집어 낸 정확한 이유와 재투입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이빙벨은 당초 사고 15일째인 이날 새벽 2시쯤 투입이 예상됐으나 밤새 높은 파도와 빠른 유속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투입이 지연됐다.
이후 오전 8시쯤 투입을 준비했으나 여의치 않아 정조시간인 오후 3시부터 투입을 시도해 물 속에 투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다이빙벨이 투하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상호 기자는 오후 4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3시45분 다이빙벨 투하”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이상호 기자는 “2시25분 벨부터 선내까지 가이드라인 설치 실패”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고, 알파잠수 팀은 “부표가 선미 후면이라는 (언딘 측의) 말을 믿고 헤맸으나 알고 보니 선미 중간이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물 속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사고현장에서 수색하는 작업 등을 돕는 장치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에 따르면 `종`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은 `다이빙벨`은 크레인에 매달아 물 속으로 집어넣고 바닥까지 내려 엘리베이터 통로를 만드는 것으로 일종의 물 속 엘리베이터와 비슷하다. 또 조류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이빙벨 투입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현장, 다이빙벨 투입 제발... 수색에 효과있길", "다이빙벨 드디어 투입됐구나... 수색 탄력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이상호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