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지루성두피염 환절기가 중요한 이유?

입력 2014-05-08 09:20  


요즘 같은 환절기에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마치 눈이 내리듯 어깨로 떨어지는 각질, 비듬이 그 주인공이다. 아침, 저녁으로 큰 일교차가 이어지는 환절기에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비듬 곰팡이 균의 공격에 속수무책이다. 또한 건조한 날씨는 피부 각질층을 자극해 비듬 발생을 증가시킨다. 여기에 중국발 황사 속 미세먼지는 모공을 막아 두피 영양 공급 차단함으로써 두피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비듬은 한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만성질환이므로 적극적인 대처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늘마음한의원 분당점 고진식 원장은 “비듬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호소하는 증상이 있다”며 “건조함, 기름기, 가려움, 비듬 가루다”라고 했다. 이어 “때로 두피 뾰루지가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두피 피지선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이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데 학계에서는 비듬을 두피에 생기는 경미한 지루성피부염으로 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적인 증상이 있으면서 동시에 어깨에 떨어진 비듬의 수와 크기가 눈에 띌 정도이고, 매일 머리를 잘 감아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비듬 관리 및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비듬 증상은 지루성피부염과 잘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지루성피부염(지루성두피염 포함) 환자, 계속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하고 있는 건강보험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루성피부염 진료 인원수는 2007년 89만5877명에서 2009년 96만6545명으로, 2011년에는 103만1256명으로 증가해 사실상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의 분비량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생기는 만성 염증성 습진의 하나로 가려움증과 홍반 등 다양한 증상이 유발된다. 이때 두피에 나타날 경우 비듬과 함께 탈모 증상까지 생길 수 있는데, 두피의 염증이 심해지면서 모근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지루성피부염의 증상악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피부에 땀, 피지 등이 쌓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이 좋은데, 과도하게 감을 경우 자극을 유발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고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 뜨거운 물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피하고, 머리를 감은 뒤 젖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세균에 쉽게 감염됨으로 머리를 확실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 다만 헤어드라이어 사용 시 뜨거운 바람을 오랫동안 쐴 경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또한 무스나 젤, 왁스 등의 헤어 용품 역시 두피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고, 사용한 뒤에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샴푸하는 것이 좋다.
불규칙한 식생활도 문제가 되는 만큼 가급적 식사는 거르지 말고, 과일, 신선한 야채 등을 이용한 건강한 식단을 통해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수도 피지 분비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야 한다. 그러나 이는 예방법일 뿐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초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분당지역 지루성피부염(지루성두피염) 등 난치성 피부질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하늘마음한의원 고진식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외부 독소물질의 체내 유입과 인체 면역력 교란으로 보고 치료한다”며 “외부 독소물질이 주로 장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우선 장기능을 회복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체내의 면역력을 높여 재발을 막는 치료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이 건강한 상태에서는 대개 몸의 기본적인 방어 및 정화작용을 통해 독소물질이 체외로 빠져나간다”며 “그러나 지루성피부염 등 피부질환자들은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으로 인해 외부에서 유입된 독소물질이 장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만큼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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