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황을 견디다 못한 증권사들이 잇따라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저성장·저금리 여파로 위탁매매 수수료에 의존하는 사업 방식이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증권업계는 수수료 의존 외에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하나대투증권을 비롯해 중대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국내 기업 실적부진이 장기화되고, 개인투자자 이탈 등으로 과거와 같은 지점 영업 방식이 한계에 다달았기 때문입니다.
금융위기 이전 10조원에 육박하던 주식거래 대금은 3조원대로 줄었는데, 이 여파로 중대형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이 불과 2년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인터뷰>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5조원 안팎에서 지난해 3조원으로 줄었다. 올해는 2.5조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업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증권업계는 여전히 수수료 수익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6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가운데 수수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2.7%.
업황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3년과 비교해 전혀 변한 게 없습니다.
되레 이자수익은 16.4%로 5% 포인트 늘어 대출 장사에만 매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주가연계증권과 파생결합증권의 인기로 장외파생거래 수익이 늘었지만 수수료 수익을 메우기엔 역부족이고, 위탁매매를 대체할 분야로 떠오른 자산관리 업무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 등 구조적인 요인으로 위탁매매 수익감소는 불가피한 상황.
중대형사와 중소형사가 천편일률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하는 지금의 구조에서 증권업계가 불황 탈출을 모색하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불황을 견디다 못한 증권사들이 잇따라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저성장·저금리 여파로 위탁매매 수수료에 의존하는 사업 방식이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증권업계는 수수료 의존 외에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하나대투증권을 비롯해 중대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국내 기업 실적부진이 장기화되고, 개인투자자 이탈 등으로 과거와 같은 지점 영업 방식이 한계에 다달았기 때문입니다.
금융위기 이전 10조원에 육박하던 주식거래 대금은 3조원대로 줄었는데, 이 여파로 중대형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이 불과 2년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인터뷰>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5조원 안팎에서 지난해 3조원으로 줄었다. 올해는 2.5조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업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증권업계는 여전히 수수료 수익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6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가운데 수수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2.7%.
업황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 3년과 비교해 전혀 변한 게 없습니다.
되레 이자수익은 16.4%로 5% 포인트 늘어 대출 장사에만 매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주가연계증권과 파생결합증권의 인기로 장외파생거래 수익이 늘었지만 수수료 수익을 메우기엔 역부족이고, 위탁매매를 대체할 분야로 떠오른 자산관리 업무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 등 구조적인 요인으로 위탁매매 수익감소는 불가피한 상황.
중대형사와 중소형사가 천편일률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하는 지금의 구조에서 증권업계가 불황 탈출을 모색하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