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들 용서해달라" 눈물…손석희에 "우리 손 사장님" 무슨 일?

입력 2014-05-13 09:43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JTBC `뉴스9` 인터뷰 도중 돌발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밤 JTBC `뉴스9`에서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후보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는 정몽준 의원에게 "정 의원께서 예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자가 선거운동을 한 것은 일반인이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한 것과 같기 때문에 법 위반에 해당된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물었다.


정몽준 의원은 "우리 손 사장님"이라고 손석희 앵커를 칭하며, "선거운동이 어디가 선거운동이고, 어디가 아닌지 이런 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선거운동을 했다`고 하시면 예단하시는 거다. 선거 기간에는 아무도 만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느냐. 아무래도 사람도 만나고 전화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 역시 "저희들도 이런 문제는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을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제가 전해드린 말씀은 선관위 쪽의 얘기입니다. 선관위 내에서도 의견이 다를 수 있는 것이고 거기서 나름대로 결정해서 결론을 얘기하겠죠"라고 답했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최종 선출된 가운데, 수락 연설 중 눈물을 보였다.


이날 오후 2시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정몽준 의원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등을 제치고 최종 선출됐다.


정몽준 의원은 총투표수 3598표 가운데 3198표의 지지를 얻었다.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은 각각 958표, 342표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정 의원은 수락연설 중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한편 손석희 앵커는 JTBC 보도부문 사장이다.


이 소식을 접한본 누리꾼들은 "손석희 정몽준 JTBC 인터뷰, 손 사장님 뭔가 웃겼다" 정몽준 아들 발언 많이 속상했나보다" "손석희 정몽준 JTBC 인터뷰, 손석희 사장이니까 틀린말은 아니잖아" "손석희 정몽준 JTBC 인터뷰, 정몽준 손석희 토론 같았어" "정몽준 아들 발언 할 때 흘리던 눈물 뭔가 짠했다" "정몽준 아들이 크게 틀린 말 한 거 같진 않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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