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12년 만에 열린 K리그, 5천여 명이 빠져든 축구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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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6 11:48  

천안에서 12년 만에 열린 K리그, 5천여 명이 빠져든 축구의 묘미









충남 천안에서 12년 만에 K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과 성남FC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을 찾아 그 동안 축구경기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천안시민 앞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에는 약 5천여명의 관중이 찾아 K리그의 묘미를 만끽했고, 양팀 서포터즈도 90분 내내 응원을 주도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천안시 백석동에서 경기를 보러 온 전희준(37)씨는 “초등학교 4학년인 첫째 아들의 꿈이 축구선수라 가족들이 함께 처음으로 축구장을 찾았다”며, “K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다. 천안에서 축구경기를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자선경기를 통해 볼 수 있어 의미 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지인, 가족들과 경기를 관람하러 온 천안시 쌍용동의 홍기화(56)씨는 “2007년 천안에서 열린 청소년대표 초청경기를 본 이후 처음으로 축구경기를 보러왔다”며, “주말 저녁에 이렇게 정대세 선수를 비롯해 K리그의 스타선수들이 펼치는 축구 경기를 볼 수 있어 정말 좋다. 더 많은 사람들이 K리그의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는 후반 15분 정대세(수원)의 첫 골에 이어 이종원(성남)이 후반 36분 동점골을 터트렸으나 3분 후 산토스(수원)의 결승골로 수원이 성남에 2-1로 승리했다. 양팀 선수들은 K리그의 재미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치고받는 경기를 펼치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경기를 앞두고는 천안시의 축구저변 확대를 위해 선수들이 직접 다양한 팬서비스 활동을 펼쳤다. 수원의 염기훈, 서정진, 로저 선수와 성남의 김동섭, 제파로프, 박진포 선수가 사인회에 참여해 천안을 비롯해 아산, 안성 등 인근 지역에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만났고, 천안시 소재 초등학교 축구부 학생들을 위한 축구클리닉에도 선수들이 직접 나서 미래의 K리거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들에게 다양한 노하우를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14일 구미에서 열렸던 울산-부산 경기에 이어 이날 천안에서 열린 자선경기까지 총 1만 1천여명의 관중들이 축구 축제를 만끽한 가운데, 21일에는 파주스타디움에서 인천과 포항이,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경남과 제주가 경기를 갖는다.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열리고 있는 K리그 클래식 자선경기는 지난 31년 간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K리그가 비연고지를 직접 찾아 축구경기를 선보이고 다양한 팬서비스 활동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자선 경기 수익금 전액은 양팀 명의로 개최 지역에 기부해 지역의 축구발전을 위해 환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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