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인재 기술이 미래다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편

입력 2014-06-17 18:35  

<앵커> 창조인재 기술이 미래다 ‘한국폴리텍대학’ 특집, 오늘은 익산캠퍼스를 소개해 드릴 차례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와 함께 오늘은 특별히 익산 캠퍼스 권대주 학장께서 직접 자리해주셨습니다. 폴리텍 익산 캠퍼스의 역할, 벌써부터 궁금한데 권대주 학장님, 일단 익산캠퍼스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학장> 우리 익산캠퍼스는 익산 공업단지 인근에 자리해 새로운 서해안 시대, 지역에서 꼭 필요로 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매년 약 30명의 산업학사와 5개 분야 약 300명의 기능사를 배출해내며 지역 기술 인재 공급의 메카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대학정보공시 기준 “3년 연속 전북지역 2년제 전문대학 취업률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노측정과, 최근 중국 주얼리 업체들의 익산지역 유턴 입주와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는 주얼리디자인과 등은 전국에도 몇 개 없는 특성화학과입니다.

<앵커> 3년연속 전북지역 취업률 1위를 했다고요. 나노측정과,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하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학과인가요?

<학장> 21세기는 IT(Information Technology), BT(Biology Technology), NT(Nano Technology)의 시대입니다. 흔히들 ‘나노’하면 아주 작은 물체만을 떠올리지만, 실제 나노측정은 물체의 “정확성”과 “정밀함”에 더욱 초점을 두는 기술입니다.

나노측정과는 우리 익산캠퍼스의 유일한 2년제 학과로, 나노 기술 개발의 열쇠인 나노 측정능력과 자료 통계 및 분석처리 능력 등을 길러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나노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학과입니다. 학생들은 다양하고 정밀한 부품들이 총망라된 자동차, 항공기, 반도체 등의 첨단 분야에서 나노 단위의 정밀 측정과 시험을 통해 각종 첨단기기들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검사하고 품질을 평가·관리하는 기술을 배우며, 졸업 후에는 기술직 공무원, 나노기술연구소, 일반 제조회사의 품질관리 부서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기자> 10억분의 1을 잡아내는 기술, 그야말로 첨단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익산 캠퍼스에 직접 다녀왔는데요. 학과가 아니라 거의 연구소 수준이더라고요. 나노측정과 학과장의 설명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한주 나노측정과 학과장

"측정장비에 대한 계측기 교정기술, 재료시험분야 기술, 품질관리능력까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실무능력을 배울 수 있는 학과입니다. 저희 산업사회가 계속 첨단화되고 고도화됨에 따라 제품들이 굉장히 미세하고 섬세하게 제작이 됩니다. 얼마나 섬세하고 미세한 제품들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느냐 이런 기술이 상당히 중요한 분야고 그 기술에 따라서 제품의 품질 자체가 좌우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망있고 유망한 학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과학자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하고요. 원한다고 해서 아무데서나 쉽게 배우기 힘든 첨단기술을 익산캠퍼스에서 가르치고 있는 건데, 중요한 건 취업이 잘 돼야 하잖아요. 나노측장과를 나오면 취업은 잘 되는 건가요?


<학장>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나노측정과는 대학정보공시 기준 “3년 연속 전북지역 2년제 전문대학 취업률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대내적으로도 인정받아 2012년에는 “취업우수학과 이사장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같은 해 대학 자체 평가에서도 상위 3%에 속한 폴리텍 “우수”학과입니다.(다기능 232개 학과 중 7위)
지난 해 졸업생들의 경우에도, 6월 (3일) 현재 92%가 고용보험 가입 취업에 성공해있으며, 이는 폴리텍대학 전국 23개 학위과정 캠퍼스들 중에서도 1위에 빛나는 성과입니다.
또한 취업 잘되는 폴리텍대학, 그 중에서도 취업 최고 잘 되는 학과로 입소문 나 매년 전국적으로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으며, 실제 2014학년도 입시에서도 원서접수자의 33%가 전북 외 타 지역 출신이었습니다.

<기자> 마침 익산캠퍼스 나노측정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들어간 친구가 인터뷰에 응해줘서 만나고 왔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터뷰> 최민규 LS엠트론 사원
“원광대라는 4년제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그쪽에서 2학년 1학기까지 마쳤었거든요. 3학년 계속 다녀야 되나 라는 생각과 다른 진로를 찾아야되냐는 생각들이 있어서 찾다보니가 이쪽 나노측정과라는 과를 알게됐어요. 전국적으로 과가 3개밖에 없는 특수한 과거든요.
엄청 도움이 많이 되죠. 일단 아무것도 모르고 회사를 들어갔다면 한 2~3년 동안은 배우기만 했었어야 될 것 같아요. 이쪽에서 측정이라든지 도면보는법 도면그리는 법도 다 알려주셨고요. 그런 일단 측정을 하려면 도면을 보고 어느치수 어느 부위 어디를 기준을 잡고 하는지 그런걸 다 생각을 해야되거든요. 그부분을 미리 알고 갔으니까 엄청 많이 도움이 된 거죠.“

<앵커> 앞서 익산이 보석의 도시다 라고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분명, 보석가공 기술인재들을 길러내는 데 폴리텍 익산 캠퍼스가 앞장서고 있다는 얘기겠죠?

<학장> 그렇습니다. 우리캠퍼스는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주얼리디자인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능사 1년 과정의 학과에서 매년 30여명의 주얼리 전문가를 배출해 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건비 문제로 중국으로 건너갔던 주얼리 업체들이 다시 익산으로 유턴 입주할 것이 결정됨에 따라 지역에서 폴리텍에 기대하는 바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현재 23개 주얼리 관련 업체와 총 투자액 2,901.5억원, 고용인원 3,830명에 대한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 업체들은 2015년도부터 우리 지역에 입주하게 됩니다.
우리 대학은 이에 대비해 우수 주얼리 기술인재를 양성함은 물론 “주얼리 디자인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학관 간담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는 등, 주얼리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화면을 쭉 보니까 아직 어린 친구들도 많은 것 같아요. 고등학생들인가요?


<학장> 현재 우리 익산캠퍼스에서는 생산자동화과, 주얼리디자인과 등에 총 22명의 고3학생들이 위탁 교육 받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은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이수한 후 고교졸업과 동시에 기술인으로 취업하게 됩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한 발 빨리 “꿈”을 찾고, 그를 실현하는 것이지요. 또한 우리 폴리텍대학은 능력중심 사회 구현을 위하여 지난 5월, 전국 277개의 공업고등학교와도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대학은 공업계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의 선취업-후진학과 기업적응훈련 추진 등을 위해 적극 힘을 보탤 것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을 익산 폴리텍 대학에 와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한번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이호재 (남원고, 생산자동학과 재학)
"고등학교 2학년때 성적이 학교에서 많이 안좋은 편인데 이대로 대학을 진학해도 되나 하던차에 진로선생님한테 폴리텍에 위탁해서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있다 얘기를 듣고 이렇게 진학을 하면 일반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지역과 사회라는 시간에 한 기능장이라는 사람의 영상을 봤는데요. 기능장이 한 분야에서 최고라는 명장이라는데, 그사람이 한분야에서 최고라니까 멋있고 나도 그런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앵커> 앞으로 폴리텍 대학 익산캠퍼스가 어떻게 성장해갈지 궁금한데요. 마지막으로 익산캠퍼스 발전을 위한 학장님만의 목표가 있으시다면 소개해주세요.

<학장> 저는 요즘 매주 수요일, 강단에 서고 있습니다. 학장이 웬 강의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학장인 제가 나서서 학과별로 인성교육을 하고 있는 겁니다.
요즘 기업들은 실력과 함께 ‘인성’을 최고의 스펙으로 꼽고 있습니다. 우리 폴리텍 학생들의 기술력이야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바, 저는 취임 후 “실력은 기본이고 인성까지 갖춘 인재 양성”을 익산캠퍼스의 새 목표로 삼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인성은 강의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에 최근에는 지역 일손 나눔 봉사활동, 기술 사회 환원 봉사활동 등 학생들이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인성 함양의 기회들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지역 기업들이 “폴리텍 출신”하면 무조건 믿고 채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모든 폴리텍대학의 공통된 목표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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