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이 성형외과를 선택하는 기준은 대체로 기술력보다는 병원의 규모나 후기 사진이다. 온라인에서는 병원에 의료장비가 잘 갖춰져 있는지, 시술의의 경력은 어떠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 많지만, 조언을 듣는 이가 많지 않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말한 바로는 성별과 관계없이 가장 많이 시술하는 부위는 `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재수술 문의가 가장 많은 부위 역시 `눈`이다. 쌍꺼풀 수술을 간단한 수술이라 여겨 충분한 상담 없이 섣불리 수술을 받은 까닭이다.
쌍꺼풀 재수술을 문의하는 사람들의 증상은 대게 쌍꺼풀 라인의 크기나 높이가 다르거나, 일명 `소시지 눈`처럼 라인이 두껍게 만들어진 경우, 흉터가 심하게 남거나 쌍꺼풀이 풀리는 경우 등이 있다.
물론 수술의 성패는 1~2주 정도 지나면 대강 알 수 있지만, 수술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6개월 정도 지나서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재수술 역시 수술의 결과를 확실히 알 수 있는 6개월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쌍꺼풀이 수술 후 6개월 만에 풀리거나 원하는 모양이 아니라 부자연스럽고 비대칭으로 나타나는 것이 모두 사전 상담이 충분하지 않아 생겼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환자의 기대치와 실현 가능한 모습을 조율한다면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의사와 상담하기 전, 처음 수술을 할 때 어떤 부분의 개선을 원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수술 후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도 세심하게 살펴보고 말할 수 있어야 상담에서도 재수술 시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 할 수 있다.
메가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은 "성형수술 중에서도 눈 재수술은 문의가 많은 편이다. 물론 재수술로 나아지긴 하지만, 처음부터 만족스러운 수술이 된다면 비용과 시간을 훨씬 절감할 수 있다"며, "이제 쌍꺼풀 수술을 성형으로 치지 않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지만, 가격이나 병원의 크기에 연연하기보다 상담을 통해 집도의와 환자의 기대치를 맞춰가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