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오연서)가 서서히 기억을 찾기 시작했다.
6일 방송된 MBC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보리가 비술채에서 어렸을 적의 기억을 떠올렸다.
보리와 재화(김지훈)가 비술채 염색 마당에서 장난을 치다가 재화가 염색통에 쓰러지는 바람에 한바탕 웃었다.
그런데 문득 보리의 뇌리에 스치는 것이 있었다. 어린 시절 비술채의 염색마당에서 마치 어제일처럼 생생하게 뛰어 놀았던 기억이.
보리는 재화에게 “찌끄레기, 우리 전에 어디서 본 적 있간디?” 라며 알 수 없는 데자뷰 현상에 혼란스러워했다.
재화는 그런 보리가 이상해보이는 듯 어디 아프냐 물었고, 보리는 우리 둘이 아는 사이였냐 재차 물었다.
보리는 염색마당에서 놀았던 기억이 있다 말하자, 재화는 “내가 염색마당에서 놀던 사람은 은비밖에 없는데, 우리 용산역에서 처음 본거 아니에요?” 라며 모르는 듯 보였다.

재화는 혹시 전생 타령하려고 그런 것 아니냐며 장난을 쳤고, 보리는 어쩜 그렇게 사람이 솜털처럼 가벼운지 모르겠다며 심각한 자신과는 달리 장난만 치는 재화가 얄미운 듯 했다.
재화는 생각해보면 정말 이해 안 되는 일투성이라면서 “얼굴이며 몸매며 폭력쓰는거 하며 영 내 타입이 아니거든. 그런데 내 심장이 꽂혀버렸어. 이게 운명 아냐?” 라며 진심을 말했다.
보리는 재화가 씻느라 풀어진 셔츠를 보고는 눈 버릴 것 같다며 뭐라도 덮어 놓으면 안 되겠느냐 눈 둘 곳을 몰라 했다.
재화는 순간 당황하는 듯하면서도 그동안 훔쳐보면서 얼마나 좋아한 거냐며 여전히 장난스러운 말투로 대답했다.
보리는 정육점의 돼지랑 다를게 뭐가 있냐며 자리를 떴고, 돌아가면서도 정말 재화와 알던 사이가 아니었는지 헷갈려하면서 머리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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