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김치’ 제2의 주스신? 김치따귀에 시트콤이야, 예능이야

입력 2014-07-22 10:27   수정 2014-07-22 10:27


‘모두다김치’에서 새로운 명장면이 탄생했다.

지난 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던 ‘사랑했나봐’의 김흥동 감독과 원영옥 작가가 ‘모두다김치’를 통해 주스 신을 능가하는 이른바 ‘막장 신’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모두 다 김치’ 60회에서는 나은희(이효춘 분)가 임동준(원기준 분)을 찾아가 분노의 김치 따귀를 휘두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딸 유하은(김지영 분)이 거듭해 힘든 일을 겪는 까닭이 전 남편인 임동준 때문이라고 생각한 나은희는 그길로 임동준을 찾아간 것.

울부짖는 나은희 앞에서 임동준은 “엄마랑 딸이 똑같네”라고 비아냥거리는 등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고, 분노한 나은희는 들고 있던 김치팩에서 김치를 꺼내 임동준의 따귀를 후려쳤다. 서로의 감정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따귀 신이었지만 휘둘리던 김치가 뺨이 아닌 목에 철썩 달라붙으며 보는 이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사랑했나봐’와 ‘모두다김치’의 제작진이 같다는 점에서, 김치신은 ‘사랑했나봐’의 주스신을 연상케 하고 있다. 주스신은 배우 박동빈이 극중 출생의 비밀을 듣고 놀란 나머지 입에 머금고 있던 주스를 컵안으로 흘리는 장면이었다. 코미디 소재로도 활용됐고, 최근에는 배우 박동빈이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직접 출연해 일화를 밝히는 등 여러 번 회자된 장면인 것.

더욱이 ‘모두다김치’ 제작발표회 당시 김흥동PD가 “주스신을 능가하는 장면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된 바, 제2의 주스신으로 당초 기대를 모았던 장면이 김치신이 아니냐는 이야기 또한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모두다김치’는 억지스러운 전개와 자극적인 소재들로 이미 ‘막장드라마’ 타이틀을 쓴지 오래된 상태. 이 가운데 등장한 김치신은 단발적 화제성을 높이기 위한 장면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당위성과 개연성을 고려치 않는 전개 가운데 난데없이 등장한 김치신이 적절했는지 고려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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