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역주행 로맨스의 묘미란 바로 이런 것

입력 2014-07-24 11:02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제대로 흐름을 탔다.

아이라는 소중한 인연으로 시작된 생면부지의 남녀관계는 생각보다 끈끈하고 뜨거웠다. 이해관계로 얽힌 만남이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에 대한 마음이 농익고 있는 모양새다. 무엇하나 접점이 없던 두 남녀가 조금씩 거리를 좁히고 있는 가운데,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역주행 로맨스의 쫀쫀함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주찬옥·조진국 극본 이동윤 연출 (주)넘버쓰리픽쳐스·페이지원필름(주) 제작) 7회에서는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 모르고 있었을 뿐, 이건과 김미영의 운명은 처음부터 예고돼 있었다. 기상천외했던 첫 만남과 거듭되는 우연한 만남이 그러했고, 또 이날 방송분에서 그려진 몇몇 징후들이 그러했다. 7회 분에서 이건과 김미영은 서로의 빈자리를 느꼈고 서로의 연락을 기다리게 됐으며 어렵게 다시 만난 후에는 동침으로 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건이 김미영과 함께 입덧을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끈끈한 인연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

아직까지 서로에 대한 완전한 마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두 사람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김미영과 찍은 사진을 쉽사리 지우지 못하고, “전화가 안 온다”며 울먹이던 이건은 물론이고 이건과의 동침에서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김미영의 모습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강렬하고 굵은 ‘썸’이라는 한 단어, 그 자체였다.

여기에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돋보이게 만드는 제작진의 센스 또한 한몫했다. 특히 건이 ‘달팽이’ 미영을 기다리며 홀로 운동하는 장면에서는 이적의 ‘달팽이’가 흘러나오고, 건이 산파남이 되어 아이의 순산을 유도하는 장면에서는 의학드라마의 배경음악이 흘렀다. 두 사람의 쌍입덧 장면에서는 ‘잘했군 잘했어’가 나와 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한편, 위트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코믹연기, 그리고 매회 쏟아지는 명장면들로 화제의 중심에 선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9대 독자 허세 재벌남 이건과 소심 평범녀 김미영의 뜻하지 않은 하룻밤으로 생기는 기상천외한 초고속 로맨스. 오늘(24일) 밤 10시 8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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