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분단이 남긴 녹색선물, 그뤼네스반트

입력 2014-07-25 15:58   수정 2014-07-25 15:58



`분단이 남긴 녹색선물, 그뤼네스반트`

“우리는 동물들이 머물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숲을 훼손하고 동물들이 다닐 곳을 없앤다면 100년 안에 숲속에는 동물들이 남아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 분단의 상징에서 기념비적 장소로 탄생한 독일 그뤼네스반트

지난 40년 간 독일을 갈라놓았던 가슴 아픈 흔적이 생명의 땅으로 재탄생했다. 바로 독일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녹색지대, ‘그뤼네스반트’다. 여의도 면적의 약 61배, 길이 1,393Km에 이르는 그뤼네스반트는 독일 분단 당시에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며 국경을 넘으려던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역이다. 그러나 지금은 자연보호운동과 멸종위기 동물의 자연 재정착 프로젝트 등이 진행되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청정지대’가 되었다.



“예전 같았으면 국경 앞에서 잡혀갔을텐데오늘날에는 이렇게 다들 모여서 마을을 오갈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그뤼네스반트는 동서독 통일 이후, 환경전문가들이 모여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청정지역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그러나 환경보존과 희귀동물 보호지역으로만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분단과 통일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으로써 독일 국민과 관광객들에게 역사교육의 현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분단 당시 둘로 나뉘었던 마을은 이제 하나의 역사박물관이 되었고 1년에 약 7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전 61주년을 앞둔 지금, 분단의 아픔을 국가의 기념비적인 장소로 승화시킨 독일 그뤼네스반트에 `세계는 지금`이 다녀왔다.(사진 : KBS 1TV `세계는 지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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