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수호신 오승환(32)이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세이브를 달성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승환은 12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한신이 4대 3으로 앞선 상황에 등판했다. 최고 구속 153km에 달하는 압도적 직구를 앞세워 이시이 요시히토를 4구, 호세 로페스를 6구, 초노 히사요시를 4구만에 각각 삼진으로 보냈다. 세 타자를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1승2패28세이브를 기록했다. 센트럴 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공동 2위(20세이브)와는 무려 8개 차이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7에서 1.83으로 낮아졌다.오승환 이전 한신의 외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는 1998년 벤 리베라의 27세이브였다.
한신은 이날 오승환의 활약으로 요미우리에 반 게임 차 뒤진 센트럴리그 2위(54승1무46패)에 등극했다.
일본 언론은 오승환의 초기 투구에 대해 "돌직구 위압감 없었다"고 보도하며 혹평한 바 있다. 현재 한신 외국인 최다 기록인 28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네티즌은 "오승환 28세이브, 역시 대단하다" "오승환 28세이브, 그의 투구는 진정으로 위대하다" "오승환 28세이브, 국보급 투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한신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