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을 메우고 있던 엄청난 양의 흙의 행방을 두고 관심이 쏠렸다.
지난 5일 싱크홀이 발견돼 안전점검에 들어간 석촌 지하차도에 이어 13일, 이번엔 지하차도 지하에서 무려 10배나 더 큰 80m에 이르는 거대 동공이 추가로 발견됐다.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의 규모는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로 부피가 천40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은 1차 조사결과 이 동공이 자연스레 생긴 것이 아닌 9호선 지하철 터널 공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 공간을 메우려면 15t 덤프트럭 140대 분량의 흙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주변에서 공사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흙이 어디론가 빠져나갔다는 해석이다.
일단은 공사 중인 터널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주변에 묻혀있는 상하수도 폐관을 통해 흙이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속 흙이 어디로 갔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사라진 흙은 어디로 갔나" "석촌 지하차도 80m 동공, 잠실 지나다니기 정말 무섭다 사라진 흙더미라니 참 이상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