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선선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휴가를 못간 사람이라도 포기는 이르다. 시간 여유가 없다면 낮아진 호텔 문턱을 밟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도심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일명 ‘호캉스족’이 증가했다. 실제로, 장거리 여행 대신 도심 속에서의 특급호텔 여름패키지가 인기를 끌며, 휴가성수기 기간의 일부 상품은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가진 가족과 젊은 여성들이 호캉스를 선호한다.
럭셔리한 분위기의 호텔에서는 옷 입는 것도 은근히 신경 쓰이기 마련이므로, 호캉스족에 어울리는 절제된 럭셔리함을 기억하는 게 좋다.
★프린트 또는 에스닉 패턴으로 은근한 세련미를~
바닷가에서나 어울릴 법한 숏팬츠나 홀터넥 등을 입는 지나친 노출은 삼간다. 플라워 프린트도 호텔에서는 자칫하면 촌스럽다. 휴가 기분 낸다고 무조건 노출과 화려함으로 무장했다가는 평소 ‘못 놀아본 티’ 팍팍 내는 사람으로 취급되기 쉽다.
호캉스 룩에서는 기능성 대신 색상과 소재, 실루엣에 유의한다. 화이트나 아이보리 등 뉴트럴 색상은 세련된 스타일링 구사가 가능하다. 각 나라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닉, 프린트 패턴도 멋스럽다. 색상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소재. 통기성이 좋은 면은 실용적이며, 린넨은 구김은 덜 가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인다. 몸매를 드러내는 핏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루스핏이 편안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세련미를 연출한다.
럭키슈에뜨 체스원피스는 짙은 네이비 컬러원피스에 측면 체스 프린트를 더하고, 블루, 레드, 블랙, 화이트 등 선명한 컬러감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밑단은 플리츠 처리하여 시원한 느낌을 더했다.
★데이 앤 나이트 룩, 다목적 패션아이템으로~
낮에는 수영장, 밤에는 레스토랑과 칵테일 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호텔 바캉스의 특징이다. 때문에 호캉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낮과 밤의 활동반경에 두루 어울리는 멀티 코디 아이템을 준비한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선 드레스와 카디건이다.
선 드레스는 수영장과 풀사이드 바비큐 공간 등 활동성이 요구되는 곳에서도 무척 유용하다. 허벅지 길이는 수영장에서 스파, 호텔 방으로 이동할 때 수영복 위에 간편히 걸칠 수 있고, 복숭아 뼈 길이의 맥시 스타일은 그 위에 어떤 재킷, 가디건을 걸치느냐에 따라 고혹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해 저녁 공연이나 레스토랑, 바 등의 격식 있는 자리에도 안성맞춤이다.
★복고풍의 웨지힐로 드레스 업~
호텔에서는 신발과 주얼리, 클러치 등과 같은 액세서리의 활용이 중요하다. 같은 맥시드레스에도 높은 굽의 스트랩샌들과 매치했을 때와 스니커즈와 매치했을 때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주얼 장식이 화려하거나 얇은 굽의 스틸레토 힐 보다는, 우드굽, 라피아소재의 에스파드류 웨지힐 등 다소 투박한 굽일수록 여유롭고 자연스런 멋을 자아낸다. 최근에는 뜯기기 쉽고 물에 약한 라피아 소재 위에 코팅을 더해 자연미는 살리면서도 방수효과와 견고함을 더한 에스빠드류도 많이 선보였다.
스웨이드 소재도 럭셔리한 호텔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굽 높이는 7센티 정도로 비교적 높은 것이 스타일링 하기에 좋다. 가버 마케팅팀의 이형주 팀장은 "특급호텔 휴가패키지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겨울소재로 알려진 스웨이드 소재의 구두가 한 여름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액세서리에서는 `절제`를 기억
액세서리는 목걸이, 반지, 귀걸이 등을 주렁주렁 달기보다 비비드 컬러의 캐주얼 팔찌와 고혹적 느낌의 골드 뱅글 등 2가지 아이템을 준비하면 족하다. 수영장, 레스토랑 등에서 용도에 따라 골라 할 수 있다. 스카프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로비와 레스토랑에서는 슬쩍 어깨에 걸쳤다가도 가방에 더울 때 착착 접어 가방에 넣거나 백에 묶으면 훌륭한 장신구로 변신하는 멀티아이템이다.
가방은 빅 백과 미니사이즈의 클러치 등 2가지가 있으면 좋다. 수영장에 갈 때는 선 크림과 타올 등 소품 등을 갖고 움직여야 하므로 큰 가방이 유리하다. 하지만 쁘띠 사이즈의 클러치 백은 밤 문화를 즐기기 위한 드레스업에 유용한 아이템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최근 몇 년 사이, 도심 호텔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일명 ‘호캉스족’이 증가했다. 실제로, 장거리 여행 대신 도심 속에서의 특급호텔 여름패키지가 인기를 끌며, 휴가성수기 기간의 일부 상품은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가진 가족과 젊은 여성들이 호캉스를 선호한다.
럭셔리한 분위기의 호텔에서는 옷 입는 것도 은근히 신경 쓰이기 마련이므로, 호캉스족에 어울리는 절제된 럭셔리함을 기억하는 게 좋다.
★프린트 또는 에스닉 패턴으로 은근한 세련미를~
바닷가에서나 어울릴 법한 숏팬츠나 홀터넥 등을 입는 지나친 노출은 삼간다. 플라워 프린트도 호텔에서는 자칫하면 촌스럽다. 휴가 기분 낸다고 무조건 노출과 화려함으로 무장했다가는 평소 ‘못 놀아본 티’ 팍팍 내는 사람으로 취급되기 쉽다.
호캉스 룩에서는 기능성 대신 색상과 소재, 실루엣에 유의한다. 화이트나 아이보리 등 뉴트럴 색상은 세련된 스타일링 구사가 가능하다. 각 나라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닉, 프린트 패턴도 멋스럽다. 색상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소재. 통기성이 좋은 면은 실용적이며, 린넨은 구김은 덜 가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인다. 몸매를 드러내는 핏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루스핏이 편안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세련미를 연출한다.
럭키슈에뜨 체스원피스는 짙은 네이비 컬러원피스에 측면 체스 프린트를 더하고, 블루, 레드, 블랙, 화이트 등 선명한 컬러감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밑단은 플리츠 처리하여 시원한 느낌을 더했다.
★데이 앤 나이트 룩, 다목적 패션아이템으로~
낮에는 수영장, 밤에는 레스토랑과 칵테일 바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호텔 바캉스의 특징이다. 때문에 호캉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낮과 밤의 활동반경에 두루 어울리는 멀티 코디 아이템을 준비한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선 드레스와 카디건이다.
선 드레스는 수영장과 풀사이드 바비큐 공간 등 활동성이 요구되는 곳에서도 무척 유용하다. 허벅지 길이는 수영장에서 스파, 호텔 방으로 이동할 때 수영복 위에 간편히 걸칠 수 있고, 복숭아 뼈 길이의 맥시 스타일은 그 위에 어떤 재킷, 가디건을 걸치느냐에 따라 고혹적인 분위기까지 연출해 저녁 공연이나 레스토랑, 바 등의 격식 있는 자리에도 안성맞춤이다.
★복고풍의 웨지힐로 드레스 업~
호텔에서는 신발과 주얼리, 클러치 등과 같은 액세서리의 활용이 중요하다. 같은 맥시드레스에도 높은 굽의 스트랩샌들과 매치했을 때와 스니커즈와 매치했을 때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주얼 장식이 화려하거나 얇은 굽의 스틸레토 힐 보다는, 우드굽, 라피아소재의 에스파드류 웨지힐 등 다소 투박한 굽일수록 여유롭고 자연스런 멋을 자아낸다. 최근에는 뜯기기 쉽고 물에 약한 라피아 소재 위에 코팅을 더해 자연미는 살리면서도 방수효과와 견고함을 더한 에스빠드류도 많이 선보였다.
스웨이드 소재도 럭셔리한 호텔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굽 높이는 7센티 정도로 비교적 높은 것이 스타일링 하기에 좋다. 가버 마케팅팀의 이형주 팀장은 "특급호텔 휴가패키지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겨울소재로 알려진 스웨이드 소재의 구두가 한 여름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액세서리에서는 `절제`를 기억
액세서리는 목걸이, 반지, 귀걸이 등을 주렁주렁 달기보다 비비드 컬러의 캐주얼 팔찌와 고혹적 느낌의 골드 뱅글 등 2가지 아이템을 준비하면 족하다. 수영장, 레스토랑 등에서 용도에 따라 골라 할 수 있다. 스카프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로비와 레스토랑에서는 슬쩍 어깨에 걸쳤다가도 가방에 더울 때 착착 접어 가방에 넣거나 백에 묶으면 훌륭한 장신구로 변신하는 멀티아이템이다.
가방은 빅 백과 미니사이즈의 클러치 등 2가지가 있으면 좋다. 수영장에 갈 때는 선 크림과 타올 등 소품 등을 갖고 움직여야 하므로 큰 가방이 유리하다. 하지만 쁘띠 사이즈의 클러치 백은 밤 문화를 즐기기 위한 드레스업에 유용한 아이템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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