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16회 시청률, 엇갈리기만 하던 달팽이 커플 서로를 향한 그리움 발견

입력 2014-08-22 08:43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이제 소품조차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김미영(장나라)이 이건(장혁)을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비밀을 예상하지 못한 장치인 사탕그림으로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BGM, 웃음소리 등 매회 기발한 아이디어로 배꼽을 잡게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소품이 주는 반전의 재미까지 더해지며 명실상부한 한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마성의 드라마를 입증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 16회에서는 건과 미영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내용이 전파를 타며 둘 관계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오해를 풀고 달달모드로 돌아갈지, 지금 이 냉전의 상태가 이어질지 관심이 뜨겁다.

매회 멜로와 코미디를 오가는 밀당으로 시청자를 웃고 울리던 `운널사`는 이번에는 사탕그림의 숨은 뜻이 허를 찌르며 쫄깃한 반전드라마의 짜릿함까지 선사했다. 막대 사탕의 이미지로 한 남자의 실루엣을 가든 채운 사탕그림은 미영이 캐릭터 작가 초창기에 그린 것. 이건과 미영의 추억을 알리 없는 다니엘(최진혁)이 초심을 잃지 말라는 뜻에서 파리에서 공수해온 것이다. 사실, 막대 사탕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나 행복을 이뤄주는 아이콘으로 미영이 건에게 선물한 것. 또한 미영이 사고로 유산됐을 당시에도 건은 미영의 병실 앞에 막대사탕을 선물하고 헤어졌었다. 이 같이 둘의 행복과 아픔을 상징함과 동시에 행복을 기원하는 막대사탕으로 가득 채운 남자의 모습은 미영도 건을 너무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속마음이 그림을 통해 드러난 것이었다. 미영이 자신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행복을 기원한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순간 건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장혁의 사랑이 가득 찬 동공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연인의 사랑을 발견한 충격에 그가 먹먹함과 설레임 그리고 후회와 결단이 함께 담긴 눈으로 장나라를 바라보는 순간은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하며 매회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거니앓이`를 가동시켰다. 단연코, 눈빛만으로도 모든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운널사` 최고의 명장면이었다.

건이 영자언니였다는 사실도 미영에겐 `식스 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이었다. 틈날 때마다 문자로 조언을 듣던 미영은 이날도 야근을 하면서 영자 언니에게 기댔다. 일이 잘 안 된다는 미영에게 영자 언니는 “예전에 알던 어떤 여자애가 촌스런 안경을 끼고 본인을 항상 미운 오리 새끼 같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내 눈엔 너무 예뻤어요. 맘속엔 바다와 별을 간직한 소녀였거든요”라며 미영을 위로했고, 미영은 영자 언니의 얘기에 힌트를 얻어 술술 그림을 그려갔다.

그러나 두고 온 물건을 찾으려고 작업실에 갔다가 개똥이 그림을 들고 온 건과 맞닥뜨린 미영은 그 순간 건이 영자 언니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로써 건이 영자언니 라는 사실과 미영이 건을 사랑했음이 미영의 그림을 통해 밝혀지며 향후 이들의 사랑이 급물살을 탈것임을 예감케 했다.

방송이 끝난 후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각종 게시판과 SNS 등에는 "사탕그림보고 울컥. 짠해 죽겠네. 이제 행복시작” “미영아 이제 그만하고 건이 받아주자.” “드라마보고 아무 이유 없이 같이 뭉클해지고 울어보긴 처음이네. 제발 다음주엔 알콩달콩한 장면이 나오기를” “마지막에 장혁이 그림을 보고 먹먹한 표정을 짓는데 내가 다 손뼉을 쳤다. 건! 적극적으로 미영을 끌어당기라구!” 등 사탕그림을 두고 다양한 반응들이 폭주했다.

한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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