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이트' 송가연-에미 야마모토, 승패 상관없이 열정이 빛났던 데뷔전

입력 2014-08-24 18:52  


송가연과 에미 야마모토가 케이지에서 만났다.

24일 방송 된 SBS 일요 예능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에서 로드FC 데뷔전에서 한국 선수 송가연과 일본 선수 에미 야마모토가 만나 격투를 벌였다.

송가연과 에미 야마모토는 첫 데뷔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팽팽한데 1라운드가 시작되자 송가연은 에미 야마모토가 왼손잡이 인 것을 알고 당황한다.

안쪽을 파고들며 송가연을 밀어붙이던 에미 야마모토는 가연의 허리를 잡고 니킥 공격을 계속한다.

공격을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한 송가연은 충격이 상당한 듯 지친 표정이 역력하고 힘겹게 에미 야마모토의 손에서 나와 허벅다리 후리기로 반격한다.

에미 야마모토를 눕히고 일어서 다음 공격을 위해 자세를 잡는 송가연은 만만치 않는 다리 공격에 기술을 실패하고 다시 허벅다리 후리기를 시도해 그녀를 링 위에 눕힌 후 있는 힘껏 파운딩 하기 시작한다.

에미 야마모토는 가드를 유지하며 송가연의 공격을 막지만 결국 가드가 무너지기 시작하자 틈새를 노린 송가연의 무차별 파운딩이 시작된다.

결국 데뷔전에서 1라운드 2분 23초 만에 송가연이 에미 야마모토를 이기고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데 경기가 끝나자마자 그동안 곁에서 힘이 되어준 체육관 식구들과 룸메이트를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에미 야마모토는 깊은 패배감에 눈물을 흘리고 대기실에 돌아와 "열심히 해서 분하지는 않다."라며 다음 경기를 위해 더 열심히 연습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가 끝난 후 송가연은 에미 야마모토가 있는 대기실을 찾아와 포옹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링 위에서 승리를 향해 최선을 다한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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