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원이 말도 안되는 프러포즈에 화를 냈다.
2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59회에서 정진숙(지수원)은 프러포즈 받을 시간만 손 꼽아 기다렸다.
그녀는 배찬식(전노민)에게 프러포즈 받을 시간에 옷까지 예쁘게 차려입고 나온 터였다. 드디어 모두들 퇴근하고 배찬식과 정진숙만 가게에 남았다. 두 사람은 멋진 음식에 촛불까지 끼고 서로 마주 앉았다.
이때 배찬식은 "눈을 감아보라"고 말을 꺼냈고 정진숙은 가슴이 두근거려 눈을 감은채 어쩔 줄 몰라했다. 이때 팔에 무언가가 쓱 끼어졌다. 정진숙은 속으로 `반지가 아니라 팔찌인가 보네. 아무렴 어때`라며 좋아했다. 왠지 큰 보석이 박혀있는 듯 했다.
배찬식이 눈을 떠보라는 말에 진숙은 눈을 떴다. 그리고 자신의 팔에 끼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큰 보석이 박힌 머리 고무줄이었다. 진숙은 인상을 찌푸리며 "이게 뭐야, 지금 장난하냐"고 놀랐다. 이어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냐. 내가 이 정도냐. 애들 장난도 아니고"라며 기막혀 했다. 배찬식은 "그게 아니다. 이야기 좀 들어보라"고 말렸지만 정진숙은 속상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버렸다. 배찬식은 그녀를 보다가 황당해 어쩔 줄 몰라했다.
뒤늦게 프로포즈 장소에 참석한 이공희(한경선)와 오기섭(이정훈)은 왜 그러나 싶어 눈만 껌뻑였다. 이에 이공희는 오기섭을 앉혀놓고 "떡 본 김에 제사나 지내자"며 자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나섰다.
이후 정진숙과 배찬식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배찬식은 집에서 "아휴 된장녀"라며 이를 갈았고 정진숙은 자신에게 장난을 친 것 같아 기분 나빠했다. 두 사람 사이에 찬 바람이 쌩쌩불자 이공희가 직접 나섰다.
이공희는 정진숙에게 "그 팔찌에"라고 말을 꺼냈다. 정진숙은 "장난같은 머리고무줄이 무슨 팔찌냐"고 콧방귀를 뀌었다. 그러자 이공희는 "함튼 그 안에 반지가 들어 있다더라"라고 설명해 정진숙을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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