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의 자살시도를 장서희와 현우성이 막았다.
2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0회에서 이명운(현우성)은 백철(임채무)과 술 한잔 나눴다.
이때 백철은 술을 마시며 신세한탄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이명운이 "이제 그만 드시라"고 말해도 백철은 눈물까지 글썽거렸다.
그는 "자네 장가가게. 우리 마누라가 살아있을 때는 몰랐는데 내가 혼자가 되다 보니까 내 인생의 반은 마누라였네. 사업이고 성공이고 다 필요없네"라고 조언했다. 이어 "다 부질없는 내 욕심때문에 애들 고생시켰네. 부탁이 있네"라며 "우리연희 끝까지 좀 잘 좀 부탁하네. 우리 진우 다시 데려올 수 있도록 자네가 도와줘. 연희한테는 아들이 생명이다"며 딸을 부탁했다.
백철은 소주와 약을 쥐어들고 "이게 이 세상에서 마지막 술잔이네. 내가 술 끊으려고 이렇게 술 끊는 약도 준비해뒀네. 이제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려고"라고 털어놨다. 이명운은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이후 이명운은 백연희와 대화를 하던 중 "아버님이 술 끊으려고 약도 드시는 거 같더라"라고 언급했다. 놀란 백연희는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지 않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그 시간 백철은 유서를 쓰고 있었다. 그는 소주를 앞에 두고 `아빠는 너희에게 짐이 안되려고 떠난다. 동생 준희(손가영)를 잘 부탁한다 연희야`라는 유서와 함께 약을 먹었다.
이명운의 차를 타고 급히 집으로 온 그녀는 약을 먹고 누워있는 아버지를 발견했다. 이명운은 급히 119를 불렀고 백연희의 쓰러진 아버지의 모습에 통곡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과연 백철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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