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친구를 상습 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김현중씨(28)가 첫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2일 밤 9시쯤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한 김씨는 3시간 50여분간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3일 새벽 12시50분쯤 귀가했다.
김씨는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를 네 차례에 걸쳐 폭행했다는 고소인의 주장에 대해 "한 번은 말다툼하던 중 격해져 다투다가 때렸던 것이 사실이나 나머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측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필요 시 고소인도 재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0일 김씨를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하고 경찰에 전치 6주 진단서를 제출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12년부터 김씨와 교제해왔으며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 소속사 측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인 A씨의 갈비뼈 골절은 이번이 아닌 예전에 서로 장난을 치던 가운데 발생한 것"이라며 "3개월간 상습적인 폭행이나 구타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몸싸움도 한 번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말바뀌네"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장난으로 갈비뼈?"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명불허전 시라소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감격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