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환이 이준기를 구하기 위해 죽음을 선택했다.
4일 방송된 KBS2 ‘조선총잡이’에서는 갑신정변이 실패로 끝난 뒤 박윤강(이준기 분)과 정수인(남상미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변은 실패였다. 민비가 청에 군사를 요청하면서 새 세상이 온 줄 알았던 궁에 청 군사들이 들이닥쳤다. 이에 윤강은 적들의 표적이 되었고 함께 새 세상을 만들자며 곁을 지켰던 상추(최재환 분)과 함께 독 안에 든 쥐가 되고 말았다.
더욱이 상추는 이미 총상을 당했고 사면초가로 꼼짝없이 죽음을 눈앞에 둔 순간이었다. 이에 상추는 “형님 먼저 가라”며 윤강을 다그치다 윤강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자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부탁이 있다”며 “아이 이름을 형님이 지어 달라”는 것.
“형님이 지어주면 진짜 멋진 놈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에 윤강은 “여기서 나가면 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상추는 홀로 군사들 앞으로 달려나가 총알받이를 자처했고 끝내 강렬한 죽음을 맞고 말았다. 윤강을 위해, 그리고 태어날 아이와 아이에게 새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선택이었다. 윤강은 그런 상추를 안고 오열했고 슬픔을 달랠 새도 없이 다시금 몸을 피해야 했다.
한편, 수인을 사랑했던 호경(한주완 분)은 수인과 윤강을 지키려다 끝내 죽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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