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도경수, '연기돌'을 넘어선 '배우'로 눈도장

입력 2014-09-05 09:30  


엑소 디오가 아닌 배우 도경수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도경수는 한강우 역을 맡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 초반 장재열(조인성)의 열혈팬이자 소설가 지망생으로 등장했던 한강우는 사실 장재열에게만 보이는 어린 시절 환시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처음 도경수가 한강우 역을 맡았을 때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수 있을지 우려를 낳았다. 도경수는 곧 개봉을 앞둔 영화 ‘카트’로 연기를 시작했지만 직접 보여 지는 것은 이번 드라마가 처음이다. 배우 경력이 없다시피 한 아이돌 가수가 ‘미소년처럼 맑은 웃음 뒤에 불운한 과거를 지닌’ 한강우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 우려했던 것.

그러나 방송이 시작되고 회가 거듭될수록 도경수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는 상반된 모습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더니 환시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 깊은 감정 표현도 무리 없이 해냈다.


애써 괜찮은 척 장재열에게 상태를 이야기하는 모습이나 루게릭병 증상으로 인한 기침과 손떨림도 자연스러웠다. 또한 한강우가 환시라는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환호하는 장재열을 바라보거나 형 장재범(양익준)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눈빛에는 슬픔이 담겨있었다.

특히 지난 4일 방송분에서 배우 도경수의 진가가 드러났다. 눈물을 흘리며 장재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모습부터 교통사고를 당하고 쓰러지는 모습까지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연기를 보여줬다.

교통사고를 당한 후 피투성이가 된 채 루게릭병 증상을 보이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끼쳤을 정도. 이후 아무렇지 않은 상태로 나타나 입원중인 장재열을 보며 눈물짓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도경수가 아닌 한강우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의 존재감을 남기며 배우로써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재열이 치료를 받기 시작하며 환시인 한강우는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종영까지 2회 남은 시점에서 도경수가 절정에 달할 한강우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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