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친필 사과문 게재… “그저 숨만 쉬며 반성의 시간 보내고 있다”

입력 2014-09-05 18:03  


이병헌이 음담패설 동영상 협박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친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5일, 이병헌은 BH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 북을 통해 친필 사과문과 함께 협박 사건에 대한 자신의 현재 심경을 표했다.

이병헌은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 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줬다는 것입니다. 저로 인해 수많은 시선을 받았고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병헌은 걸그룹 글램의 다희와 모델 출신 B씨로부터 사석에서 음담패설을 나눈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을 요구 받은 바 있다. 이병헌은 협박을 받은 직후인 28일,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지난 1일 오전 다희와 B씨를 검거해 조사를 벌였다.

현재 조사 과정에서 다희와 B씨는 혐의 사실을 인정했으며, 지난 2일, 경찰은 두 사람에게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3일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다희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이병헌의 친필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부인에게 제일 미안해야 한다”, “이병헌, 더 이상 실망하는 일 없길 바란다”, “이병헌, 친필 사과문까지 올렸구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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