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영이 정지훈을 다그치다 딱 걸렸다.
10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69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은 정진우(정지훈)를 살피러 방문을 열었다.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고 화영은 가만히 다가갔다. 그녀는 진우에게 "잘 있다 왔어? 엄마 안 보고 싶었어?"라고 다정히 물었다. 진우는 더 이상 화영을 `아줌마엄마`라고 부르지 않고 다시 `아줌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진우는 "엄마는 하나다. 진우 엄마는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이화영이 "그게 무슨 소리야. 널 낳아준 사람은 나야. 엄마는 나라고"라고 받아쳤다. 그 말에 정진우는 "아줌마는 거짓말쟁이다. 엄마가 나 안 보고싶어할 거라며. 나 안 좋아한다며. 다 거짓말이다"라고 눈을 부릅떴다.
이화영도 언성을 높여가며 "그거 다 거짓말이다. 그 여자가 거짓말한거야. 그 여자 벌써 새 남자 생겼어. 둘이 결혼하면 너 같은거 안중에도 없다. 너 바보냐"고 다그쳤다. 그 말에 진우가 울기 시작했다. 이화영은 다시 무섭게 돌변해 진우를 부여잡고 "네 엄마는 나"라고 세뇌시키고 있었다.
진우의 울음소리를 듣고 정병국(황동주)이 올라왔다. 정병국은 이화영이 다그치는 모습에 "너 뭐하는거냐"며 기막혀 했다. 놀란 진우가 아빠를 끌어안고 울기 시작했다. 놀라기는 곽희자(서권순)도 마찬가지였다.
이화영은 당황해 자리에서 일어나 어쩔 줄 몰라하며 그를 바라봤다. 장면을 목격한 정병국은 화가 나 이화영을 노려봤다. 과연 이화영의 이같은 행동을 정병국이 모두 본 것인지 앞으로의 태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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