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아이언맨’ 씩씩한 캔디 신세경, 캔디의 한계 넘을 수 있을까?

입력 2014-09-12 04:30  


신세경은 과연 캔디의 한계를 넘을 수 있을까.

10, 11일 방송된 KBS2 ‘아이언 맨’ 1, 2회에서는 늘상 화가 치밀어 오르다 급기야 몸에서 칼이 돋아나는 전무후무 캐릭터 주홍빈(이동욱)과 슬퍼도 울지 않고 위기를 헤쳐나가려는 씩씩한 캐릭터 손세동(신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몸에서 칼이 돋아난다는 한국 드라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아이언 맨’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2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아이언 맨’ 주홍빈에 대한 정보는 평소에도 화를 잘 내고 아버지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깊은 상처가 있다는 점, 그리고 화가 극에 달하면 하늘에서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그의 몸에서 칼이 돋아난다는 점이 전부다.

아직까지 ‘아이언 맨’ 주홍빈이 어떤 캐릭터인지는 두고 봐야 할 듯하지만 상대적으로 여자 주인공 손세동에 대한 정보는 꽤 많은 것이 공개됐다. 먼저 주홍빈은 남자 다섯과 어울려 일을 하고 단칸방 집에서 함께 살 정도로 가릴 것 없이 거침없는 성격이라는 점. 그녀는 강자인 주홍빈 앞에서도 기죽는 일 없이 제 할말을 하고 변태를 만나도 당당하게 주먹을 날릴 줄 안다.

또한 매사 적극적이고 안타까운 일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유치장에 갇힌 친구들을 빼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손세동은 거의 철부지 남자들의 엄마 같은 느낌이다. 또한 미아가 된 아이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너무 운다는 이유로 자신이 맡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이쯤 되면 손세동이 어떤 캐릭터인지 단 번에 정리해 볼 수 있다. 그녀는 가난하고 힘들지만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다.

그간 한국 드라마에는 수많은 캔디 여주인공들이 등장했다. 실패한 캔디도 있었고 성공한 캔디도 있었지만 어찌 됐든 캔디가 여전히 새 드라마에도 등장하는 걸 보면 그만큼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캐릭터라는 반증이다.



그런 의미에서 씩씩한 캔디 손세동 캐릭터는 양날의 검을 쥐고 있는 셈이다. 전무후무한 남자 주인공인 ‘아이언 맨’ 주홍빈 곁에서 대중적인 편안함과 사랑스러움으로 그를 감싸줄 수도 있고 너무 뻔한 설정으로 되려 진부함이 두드러져 보일 수도 있다.

주홍빈에게 제안을 거절 당하자 손세동은 쿨하게 “알았다”고 돌아선 뒤 “집에 가서 물 좀 맞으며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하며 되려 손세동을 당황시킨다. 캔디가 남자 주인공을 당황시키는 것은 뻔한 설정이지만 당황스럽게 만드는 방법만큼은 뭔가 다른, 매력적인 내공이 보이기도 한다. 또한 그녀가 여자로서 쉽지 않는 게임 개발자라는 ‘브레인’이라는 점 역시 남다른 장점이다.

아직까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분명 손세동은 단순한 캔디가 아닌 매력적인 캔디로 비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아이언 맨’과 사랑에 빠질 캔디. 그녀가 진부함이라는 캔디의 한계를 뛰어 넘고 시청자를 사로잡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를 지켜보는 것이 드라마 ‘아이언 맨’을 시청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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