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다른 것은 ‘틀렸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보다 비난하는 것이 더 쉬운 요즘. ‘괜찮아 사랑이야’가 ‘조금 달라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네며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언뜻 보기엔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었다. 마치 감기처럼 ‘마음의 병’이 특별한 일이 아님을 말한다.
인기 추리소설 작가이자 DJ 장재열(조인성)은 의붓아버지의 폭행으로 인해 정신분열증이 생겼고 정신과 펠로우인 지해수(공효진)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의사지만 정작 자신은 엄마의 불륜현장을 목격하고 스킨십을 기피하는 불안증을 안고 살았다.
다른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박수광(이광수)은 투렛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장재범(양익준)은 자기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오해를 받는다. 오소녀(이성경)는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문제아가 됐다.
그러나 ‘마음의 병’을 가진 이들이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치료가 아닌 서로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해수는 장재열의 진심어린 사랑으로 트라우마를 떨쳐낼 수 있었고, 장재열 역시 지해수가 있었기에 죄책감으로 인한 정신분열증을 이겨낼 수 있었다.
투렛증후군 증상으로 연애가 어려웠던 박수광은 증상을 보여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오소녀가 있었기에 행복을 찾았다. 그저 서로를 이해하고 옆을 지켜줬을 뿐이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장재열은 “여러분은 단 한순간도 혼자였던 적이 없다”고 말한다.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서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이해하고, 이해받기도 하며 함께 살아간다.
‘괜찮아 사랑이야’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바로 ‘괜찮다’고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함이 아니었을까.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으로는 가요계를 무대로 상처투성이 청춘 남녀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진실한 사랑을 키워가는 코믹 감성의 로맨틱 러브 판타지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가 방송된다. 오는 17일 수요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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