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애(33) 전 아나운서가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용석(44) 전 의원에 대해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지애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언론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프리랜서 방송인이라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며, 이로 인해 그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된다"며 "다만 한 전직 정치인의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제는 케케묵은 이야기, 4년 전 한 정치인의 발언이 도화선이었다. 아직도 그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다"고 밝혔다.
이전에 강용석 전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이던 지난 2010년 대학생 토론 동아리와의 저녁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같은 해 9월 불구속 기소된 적이 있다.
지난 29일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는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전 의원의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지애 강용석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지애 강용석, 확실히 이지애가 화날만했다", "이지애 강용석, 강용석은 앞으로도 계속 근신해야 할 것", "이지애 강용석, 강용석은 확실히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이지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