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길용우, 기억 잃은 이응경에 “그 놈한테 갈 수 없어” 광기

입력 2014-09-15 20:47  


‘사랑만 할래’ 길용우가 기억을 잃은 이응경에 대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15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74회 방송분에서 최동준(길용우)은 기억을 잃은 이영란(이응경)의 과거에 질투와 집착을 보였고, 이영란이 김태양(서하준)을 옛 연인으로 착각하는 것에 이성을 잃었다. 최동준은 이영란을 퇴원시켰고, 집에 돌아오자 손찌검을 하며 집에 가겠다는 이영란을 비난했다.

‘사랑만 할래’ 73회 방송분에서 기억을 잃은 이영란은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고, 김태양을 옛 연인으로 오해했다. 이에 최동준은 이영란과 외부의 접촉을 끊었고, 이영란은 내내 감시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이영란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낯설어하며 괴로워했다. 이영란은 최동준을 ‘의사 선생님’이란 호칭으로 불렀고, 이에 최동준은 “모르는 척 하고 싶다고? 30년을 같이 살았어. 어떻게 나를 몰라? 당신 일부러 이러는 거 아니지?” “쇼하는 거야? 기억이 안 난다고? 난 다 알고 있어. 당신 나 함부로 속일 생각 말라고” 라고 말하며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이영란은 자신에게 딸과 아들이 있단 사실에 놀랐고, 최동준은 “당신 딸도 아들도 다 기억이 안 난다, 이건가? 왜? 뭘 잊고 싶은데. 잊고 싶은 게 뭔데. 나랑 같이 산 30년 세월이 그렇게 잊고 싶어?”라고 비난하며, 사람을 부른다는 이영란에게 “당신 옆 내가 있을 거야. 당신은 누구도 부를 수 없어” 협박하며 만족스럽다는 듯 미소를 보였다.


이어서 김태양이 병실을 찾았고, 최동준은 일부러 자리를 비웠다. 이영란은 김태양을 ‘만배씨’라고 부르며 탈출을 부탁했고, 김태양은 “남편은 만배씨에 대해서 몰라요. 아시면 안돼요. 절대 내색하시면 안돼요. 아시겠어요?”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몰래 둘의 얘기를 듣고 있던 최동준은 또 다시 분노했고, 이영란의 퇴원을 준비했다. 겁 먹은 이영란은 최동준이 잠자는 틈을 타, 김태양을 찾았고 두려움을 토로했다. 김태양은 “집에 가서 가족들이랑 같이 지내면 천천히 기억이 날거예요. 제 말 믿고 집에 가 계세요” 타일렀고, 이에 이영란은 “나 데리러 온다고 약속 할 수 있어요?” 재차 물었다.

다음 날, 이영란은 최동준과 함께 집에 돌아왔다. 집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영란은 “집에 갈래요” 말했고, 이에 최동준은 이영란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어디 간다는 거야? 여기가 당신 집인데. 만배한테 가려고? 당신은 그 놈한테 갈 수 없어. 내 여자니까”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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