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하사들에게 전기고문 등 가혹행위를 한 특전사 중사 구속/KBS News 방송화면 캡쳐 |
특전사 현역 중사가 후임 하사들에게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15일 육군의 한 관계자는 "제1공수특전여단 특전사 A 중사가 지난 2012년 4월부터 작년 8월까지 5∼6회에 걸쳐 부대 안에서 B 하사와 C 하사의 입술에 휴대용 무전기에 쓰이는 비상전원 발전기를 갖다대는 전기충격을 가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고 밝혔다.
당시 A중사가 사용한 발전기는 전기공급이 차단될 경우에 대비해 마련된 보조장비로, 고압 전류가 흐르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중사는 후임들이 임무 숙지가 미흡하고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짧게는 수 분, 길게는 수십 분간 전기고문을 가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그동안 피해 하사들은 A 중사가 두려워 1년 넘게 입을 닫고 있다가 28사단 윤 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을 계기로 군 당국이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하자 뒤늦게 관련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더했다.
A 중사는 이 외에도 다른 후임 하사 2명을 지난 7월까지 10여 차례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전사 중사 구속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특전사 중사 구속, 중사가 저 모양인데 일반 사병은 온전할까”, “특전사 중사 구속, 저도 한번 당해봐야지 정신을 차리지”, “특전사 중사 구속, 미치지 않고서야”, "특전사 중사 구속, 그동안 말 못한 후임들 너무 불쌍해,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