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가 은희와 선영의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9월 17일 방송된 MBC 드라마 ‘모두 다 김치’ 99회에서는 은희(이효춘 분)와 선영(이보희 분)이 통화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실로 오랜만의 대화였다.
앞서 방송에서는 은희와 선영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은희와 선영의 회상을 통해 선영이 은희의 오빠와 결혼하고 애까지 낳았던 여자였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직 당사자들만이 이 같은 과거를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에 따라 하은(김지영 분)이 선영의 딸이 아닌지 하는 의혹도 불거졌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방송에서 하은은 태경(김호진 분)에 대해 이야기 하며 “키우준 아버지와 친 아버지가 따로 있는 친구가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은희는 과도하게 화를 내며 “그란 생각도 하지 말라”라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희와 선영이 전화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은희는 현지가 세찬(서광 분)을 시켜 태경의 김치공장 저장고 전원을 내렸단 걸 알게 되었고 도덕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그 집에 다율이를 더는 둘 수 없었다.
은희는 선영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다율이 데리고 와라. 박재한이라는 사람도 네 과거 아느냐”라고 물었다. 선영은 “다 지난 일이다. 정말 왜 이러냐”라며 난색을 표했다. 선영이 수화기 너머 누군가에게 “아가씨”라고 부르는 모습을 본 현지는 선영에게 비밀이 있음을 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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