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조금 전쟁에만 열을 올리던 통신사들이 점차 서비스 경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번호이동 고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3사 모두 기존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합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과열된 보조금 경쟁이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보름 앞두고, 이통사들은 고객 뺏어오기 보다는 고객 지키기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됩니다.
단통법이 시행되면 과도한 보조금 지급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신규고객보다는 기존 고객 이탈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단통법은 보조금이 얼마인지를 공개하라는 법, 소위말하는 폰테크 족이 없어지고, 호갱님이 없어진다.
차별적인 보조금이 없어지기 때문에 보조금이 균등하게 보존되는 효과...즉 보조금을 보면서 통신사를 옮기는 가 수요가 줄어들게 된다.
공지된 금액을 넘어서는 보조금을 지급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진흙탕 싸움이 없어질 수 있을 것"
당장 지난 8월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52만 건(52만2979건) 정도에 불과해 월 평균 번호이동 건수 80만 건(80만2068건)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가장 느긋한 입장입니다.
SK텔레콤은 주로 일선 판매대리점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들의 신뢰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단통법은 과반이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SK텔레콤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어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계속된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KT는 황창규 회장 직속으로 `고객최우선경영실`을 신설했습니다.
일반 기업이 고객 관련 부서를 임원급으로 만든 것은 KT가 처음입니다.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의 경우 공격적인 보조금 지급으로 가입자를 뺏어왔던 만큼 단통법 시행이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2#
"향후 시장은 현재 마켓쉐어 5:3:2가 고착화 되는 모습이 될 것이다"
이통사의 5:3:2 구조가 그대로 고착화 되는 것은 LG유플러스에게는 가장 나쁜 시나리오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부터 본사차원의 `사무국`을 설치해 고객 만족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업정지 등의 변수가 모두 끝나게 될 올 가을, 이통사들의 고객 지키기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보조금 전쟁에만 열을 올리던 통신사들이 점차 서비스 경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는 번호이동 고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3사 모두 기존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합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과열된 보조금 경쟁이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을 보름 앞두고, 이통사들은 고객 뺏어오기 보다는 고객 지키기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됩니다.
단통법이 시행되면 과도한 보조금 지급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신규고객보다는 기존 고객 이탈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단통법은 보조금이 얼마인지를 공개하라는 법, 소위말하는 폰테크 족이 없어지고, 호갱님이 없어진다.
차별적인 보조금이 없어지기 때문에 보조금이 균등하게 보존되는 효과...즉 보조금을 보면서 통신사를 옮기는 가 수요가 줄어들게 된다.
공지된 금액을 넘어서는 보조금을 지급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진흙탕 싸움이 없어질 수 있을 것"
당장 지난 8월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52만 건(52만2979건) 정도에 불과해 월 평균 번호이동 건수 80만 건(80만2068건)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가장 느긋한 입장입니다.
SK텔레콤은 주로 일선 판매대리점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들의 신뢰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단통법은 과반이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SK텔레콤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어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됩니다.
계속된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KT는 황창규 회장 직속으로 `고객최우선경영실`을 신설했습니다.
일반 기업이 고객 관련 부서를 임원급으로 만든 것은 KT가 처음입니다.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의 경우 공격적인 보조금 지급으로 가입자를 뺏어왔던 만큼 단통법 시행이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2#
"향후 시장은 현재 마켓쉐어 5:3:2가 고착화 되는 모습이 될 것이다"
이통사의 5:3:2 구조가 그대로 고착화 되는 것은 LG유플러스에게는 가장 나쁜 시나리오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부터 본사차원의 `사무국`을 설치해 고객 만족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업정지 등의 변수가 모두 끝나게 될 올 가을, 이통사들의 고객 지키기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