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에서는 2%대 금리 상품도 찾아보기 힘든 요즘 거의 유일하게 돈이 몰리는 금융상품이 있죠? 바로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 ELS입니다.
높게는 연 10%에 달하는 달콤한 수익률을 약속하면서 시중자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데요, 수익이 높으면 위험도 큽니다.
원금손실이 발생한 채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예금금리가 사실상 1%대로 주저 앉으면서 초저금리 대안으로 떠오른 ELS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원금보장형 상품의 경우 4~5%, 비보장형의 경우 10% 내외 수익률을 내세워 하루에도 몇 개씩 상품 출시가 쏟아집니다.
지난 2010년 25조원 규모였던 ELS 발행은 2012년 47조5천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가 2013년 잠깐 주춤한 후 올 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9월 중순까지 발행 규모만도 42조2천억원에 달하고(15일 기준), 8월에는 한달 발행규모가 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뿐 아니라 보험사에서도 관련 상품을 만들고 자산운용사에서도 ELS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쏟아지는 상품 뒤에 원금손실이 발생한 채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도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이후 주가가 가장 극적인 하락세를 보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이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ELS는 올 5월 들어 지금까지 평균 20%의 손실이 난 채 만기를 맞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종목형 ELS는 내년까지 만기 돌아오는 물량이 각각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합니다.
종목형 ELS의 위험성이 부각되며 최근에는 홍콩과 유럽 등지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지수형 ELS가 대세입니다.
지난 8월을 예로 들면 전체 발행된 6조4천억원의 ELS 물량에서 4조9천억원이 해외지수형으로 4분의 3에 달합니다.
하지만 보다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이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앵커>
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으로 ELS가 각광받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중에서 종목형ELS의 경우 최근 녹인(손실구간)에 진입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는데 반해 지수형 ELS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인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어떤가요?
<기자>
네
리포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초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ELS 인기를 끌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지난달 기준 6조원에 달하는 발행규모를 보이며 사상최고치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 중 지수형 ELS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앞서 보았듯이 종목형 ELS의 경우 최근 원금손실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종목형 ELS는 금융위기 직전 전체 ELS발행 액수의 60%를 차지하며 한달에 많으면 1조원 이상씩 팔려나가는 등 한때 시장을 주도했었는데요.
2011년 5월 당시 지수가 2200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자 대형주들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었습니다.
때문에 주로 탄탄한 대기업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고른 ELS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코스피가 불과 석 달뒤 8월 그리스 디폴트 이슈가 불거지면서 급전직하하기 시작해 9월 1700선까지 주저앉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시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했던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주) 중 화정(화학 정유) 대표 종목들이 시장의 영향으로 주가가 고꾸라지자 이를 기반으로 한 ELS 또한 영
향을 입어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손실을 안겨준 것입니다.
통상 ELS 만기가 3년짜리인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 6월부터 이중 상당수가 속속 만기를 맞이하는 중입니다.
이들을 기초자산에 포함시킨 ELS들은 줄줄이 -50% 이상 손실을 확정중이고요. 사실상 원금을 지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종목형 ELS에 대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속속 드러나자 최근 시장이 상대적으로 좋아지자 특히 지수형 ELS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기준 6조원에 달하는 ELS 발행규모 중 80% 넘는 자금이 이 지수형 ELS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수형 ELS 중에서도 특히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맞습니다. 좀 전에 전체 ELS 발행규모 중 80% 이상이 지수형상품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지수형 중에서도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해외지수들이 상대적으로 변동성과 수익률이 높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또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흐름으로 해외지수형 ELS 조기상환이 늘어난 것이 이윱니다.
해외지수형은 지난달 기준 4조9167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로 발행했습니다.
과거 한달 발행 규모가 3조 7천억원 가량이었던 것을 봤을때 1조원을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해외지수형 중에서도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와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ELS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두개는 S&P500의 대안으로 발행된 것인데 최근엔 대세가 됐습니다.
발행규모로 보면은요. 지난 5월 5800억원 규모에서 지난달 1조 2천억에 달하는 등 불과 4개월 사이에 두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앵커>
해외지수형 ELS 중에서 유독 이 홍콩항셍지수와 유로스톡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급증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너무 편중된 모습이 없지않아 보입니다. 이에 대한 문제는 없나요?
<기자>
네 해외지수형 상품들이 늘고 있는데 이 홍콩항셍지수와 유로스톡스 같이 몇개의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상품들이 특히 많다는 것입니다.
기초자산을 두 새개 상품을 기초로 만들고 있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2개의 기초자산을 중심으로 한 상품들이 전체 해외지수형 상품중 42%에 달하는 등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이외에 1개의 기초자산을 이용하거나 3개의 기초자산을 편입한 상품들이 40% 가까이 차지하는 등 몇개의 상품만을 이용한 ELS 상품들이 대부분입니다.
바로 이부분이 문제인데요.
너무 몇몇 상품에 자금이 치우쳐져 있다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해외지수가 당장은 괜찮더라도 너도나도 비슷한 기초자산 상품만 발행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LS 특성상 2~3년간 녹인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데 금융위기나 외환위기 같은 대형 이벤트가 발생하면 시장 전체가 휘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종목형 ELS 처럼 지수형 ELS 도 큰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종목형ELS도 위험하지만 몇몇 군데의 자금쏠림현상으로 자칫 지수형ELS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죠?
<기자>
맞습니다. 앞에서도 계속 말씀드렸지만 시장에서 ELS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ELS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원금비보장형의 경우 최대 10%내외의 수익률을 주기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상품들입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의 흐름이 좋은만큼 해외지수형이 인기가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해외지수를 기초로 하는 것은 좃지만 너무 특정 기초상품 몇개에 자금이 쏠리는 부분은 개선돼야할 점이라고 지적합니다.
앞에 말씀 드렸듯이 한개 아니면 두개의 기초자산으로 상품이 구성되는 것이 많은데요.
때문에 위험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기초자산 상품구조의 다양성을 통해 위험을 분산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쏠림현상의 대안으로 간접펀드들을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지수형 ELS보다는 수익률은 낮지만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지난달 업계 최초로 ELS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인 삼성ELS인덱스 펀드를 내놓았는데요.
출시 한달만에 200억원 가량 자금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20개 ELS를 기초로 거래 상대 증권사와 스왑거래를 통해 펀드의 손익이 결정되는 ELS 솔루션 펀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 행사가격을 낮춘 이른바 저행사가 ELS를 통해 불확실성을 없애고 안정성을 높이는 상품들도 하나의 대안입니다. 행사가격을 낮춰 조기상환가능성을 높인 것인데요.
수익률은 좀 낮지만 수익을 얻을 기회를 높이는 것입니다.
기존 일반적인 스텝다운 상품은 첫 조기상환이 실패할 경우 두번째, 세번째까지 조기상환이 실패하고, 결국 만기에서 손익이 결정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조기상환기회를 놓칠 때마다 반대로 손실상환될 확률이 높아지는 셈이다. 때문에 최대한 빨리 조기상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앵커>
네, ELS. 최근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대안이 될 수있지만요. 너무 많은 수익을 얻으려고 하기보단 적절한 기초자산 분배를 통한 상품 구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증권팀 신동호 기자였습니다.
은행에서는 2%대 금리 상품도 찾아보기 힘든 요즘 거의 유일하게 돈이 몰리는 금융상품이 있죠? 바로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 ELS입니다.
높게는 연 10%에 달하는 달콤한 수익률을 약속하면서 시중자금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데요, 수익이 높으면 위험도 큽니다.
원금손실이 발생한 채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예금금리가 사실상 1%대로 주저 앉으면서 초저금리 대안으로 떠오른 ELS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원금보장형 상품의 경우 4~5%, 비보장형의 경우 10% 내외 수익률을 내세워 하루에도 몇 개씩 상품 출시가 쏟아집니다.
지난 2010년 25조원 규모였던 ELS 발행은 2012년 47조5천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가 2013년 잠깐 주춤한 후 올 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9월 중순까지 발행 규모만도 42조2천억원에 달하고(15일 기준), 8월에는 한달 발행규모가 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증권사뿐 아니라 보험사에서도 관련 상품을 만들고 자산운용사에서도 ELS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쏟아지는 상품 뒤에 원금손실이 발생한 채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도 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이후 주가가 가장 극적인 하락세를 보인 현대중공업의 경우, 이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ELS는 올 5월 들어 지금까지 평균 20%의 손실이 난 채 만기를 맞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종목형 ELS는 내년까지 만기 돌아오는 물량이 각각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합니다.
종목형 ELS의 위험성이 부각되며 최근에는 홍콩과 유럽 등지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지수형 ELS가 대세입니다.
지난 8월을 예로 들면 전체 발행된 6조4천억원의 ELS 물량에서 4조9천억원이 해외지수형으로 4분의 3에 달합니다.
하지만 보다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이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앵커>
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으로 ELS가 각광받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중에서 종목형ELS의 경우 최근 녹인(손실구간)에 진입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는데 반해 지수형 ELS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인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어떤가요?
<기자>
네
리포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초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ELS 인기를 끌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지난달 기준 6조원에 달하는 발행규모를 보이며 사상최고치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 중 지수형 ELS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앞서 보았듯이 종목형 ELS의 경우 최근 원금손실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종목형 ELS는 금융위기 직전 전체 ELS발행 액수의 60%를 차지하며 한달에 많으면 1조원 이상씩 팔려나가는 등 한때 시장을 주도했었는데요.
2011년 5월 당시 지수가 2200포인트까지 치솟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자 대형주들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었습니다.
때문에 주로 탄탄한 대기업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고른 ELS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코스피가 불과 석 달뒤 8월 그리스 디폴트 이슈가 불거지면서 급전직하하기 시작해 9월 1700선까지 주저앉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시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했던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주) 중 화정(화학 정유) 대표 종목들이 시장의 영향으로 주가가 고꾸라지자 이를 기반으로 한 ELS 또한 영
향을 입어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손실을 안겨준 것입니다.
통상 ELS 만기가 3년짜리인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 6월부터 이중 상당수가 속속 만기를 맞이하는 중입니다.
이들을 기초자산에 포함시킨 ELS들은 줄줄이 -50% 이상 손실을 확정중이고요. 사실상 원금을 지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종목형 ELS에 대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속속 드러나자 최근 시장이 상대적으로 좋아지자 특히 지수형 ELS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기준 6조원에 달하는 ELS 발행규모 중 80% 넘는 자금이 이 지수형 ELS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수형 ELS 중에서도 특히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맞습니다. 좀 전에 전체 ELS 발행규모 중 80% 이상이 지수형상품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지수형 중에서도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해외지수들이 상대적으로 변동성과 수익률이 높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또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흐름으로 해외지수형 ELS 조기상환이 늘어난 것이 이윱니다.
해외지수형은 지난달 기준 4조9167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로 발행했습니다.
과거 한달 발행 규모가 3조 7천억원 가량이었던 것을 봤을때 1조원을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해외지수형 중에서도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와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ELS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두개는 S&P500의 대안으로 발행된 것인데 최근엔 대세가 됐습니다.
발행규모로 보면은요. 지난 5월 5800억원 규모에서 지난달 1조 2천억에 달하는 등 불과 4개월 사이에 두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앵커>
해외지수형 ELS 중에서 유독 이 홍콩항셍지수와 유로스톡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급증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너무 편중된 모습이 없지않아 보입니다. 이에 대한 문제는 없나요?
<기자>
네 해외지수형 상품들이 늘고 있는데 이 홍콩항셍지수와 유로스톡스 같이 몇개의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상품들이 특히 많다는 것입니다.
기초자산을 두 새개 상품을 기초로 만들고 있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2개의 기초자산을 중심으로 한 상품들이 전체 해외지수형 상품중 42%에 달하는 등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이외에 1개의 기초자산을 이용하거나 3개의 기초자산을 편입한 상품들이 40% 가까이 차지하는 등 몇개의 상품만을 이용한 ELS 상품들이 대부분입니다.
바로 이부분이 문제인데요.
너무 몇몇 상품에 자금이 치우쳐져 있다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해외지수가 당장은 괜찮더라도 너도나도 비슷한 기초자산 상품만 발행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LS 특성상 2~3년간 녹인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데 금융위기나 외환위기 같은 대형 이벤트가 발생하면 시장 전체가 휘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종목형 ELS 처럼 지수형 ELS 도 큰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종목형ELS도 위험하지만 몇몇 군데의 자금쏠림현상으로 자칫 지수형ELS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죠?
<기자>
맞습니다. 앞에서도 계속 말씀드렸지만 시장에서 ELS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ELS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원금비보장형의 경우 최대 10%내외의 수익률을 주기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상품들입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의 흐름이 좋은만큼 해외지수형이 인기가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해외지수를 기초로 하는 것은 좃지만 너무 특정 기초상품 몇개에 자금이 쏠리는 부분은 개선돼야할 점이라고 지적합니다.
앞에 말씀 드렸듯이 한개 아니면 두개의 기초자산으로 상품이 구성되는 것이 많은데요.
때문에 위험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기초자산 상품구조의 다양성을 통해 위험을 분산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쏠림현상의 대안으로 간접펀드들을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지수형 ELS보다는 수익률은 낮지만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지난달 업계 최초로 ELS에 분산투자하는 펀드인 삼성ELS인덱스 펀드를 내놓았는데요.
출시 한달만에 200억원 가량 자금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20개 ELS를 기초로 거래 상대 증권사와 스왑거래를 통해 펀드의 손익이 결정되는 ELS 솔루션 펀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 행사가격을 낮춘 이른바 저행사가 ELS를 통해 불확실성을 없애고 안정성을 높이는 상품들도 하나의 대안입니다. 행사가격을 낮춰 조기상환가능성을 높인 것인데요.
수익률은 좀 낮지만 수익을 얻을 기회를 높이는 것입니다.
기존 일반적인 스텝다운 상품은 첫 조기상환이 실패할 경우 두번째, 세번째까지 조기상환이 실패하고, 결국 만기에서 손익이 결정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조기상환기회를 놓칠 때마다 반대로 손실상환될 확률이 높아지는 셈이다. 때문에 최대한 빨리 조기상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앵커>
네, ELS. 최근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대안이 될 수있지만요. 너무 많은 수익을 얻으려고 하기보단 적절한 기초자산 분배를 통한 상품 구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증권팀 신동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