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엔] '서비스경쟁' 나선 이통3사‥시장이 먼저 반응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9-16 17:49  

# 박상률기자 리포트 - 이통3사, 가을 경쟁은 `고객 지키기`

<앵커>

이동통신사들의 새로운 경쟁 전략과 이에 따른 업황, 산업팀 지수희 기자와 좀 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니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네, 긍정적인 효과는 주식시장에서 바로 나타났습니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을 앞두고 이통 3사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8월 이후 LG유플러스가 20%넘게 올랐고, SK텔레콤이 10%, LG유플러스가 7% 상승했습니다.
* 지난 8월이후 SKT 26만4천 ->29만4천(+10.2%) / KT 3만3300원 ->3만6050원(+7.6%) / LG유플러스 9520원->1만2400원(23.2%)

단말기 유통법 시행을 앞두고 이통3사들이 더이상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의 지난 상반기 마케팅 비용은 1분기 2조4263억원, 2분기 2조1980억원으로 3월부터 5월까지 이어진 영업정지 처분에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1분기 / 2분기
(△SK텔레콤 1조1000억 / 8250억원
△KT 7752억 / 8233억원
△LG유플러스 5511억 / 5497억원)

하지만 지난 5월 단말기 유통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이통3사들이 보조금 전쟁을 하지 않으면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면서 시장에서는 3분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약 5%, LG유플러스는 10%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통3사들이 더이상 진흙탕 싸움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니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가도 많이 올랐는데, 앞으로의 주가 전망도 밝은가요?

<기자>
네, 향후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단말기 유통법이 시행되는 10월 이후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이 확인 되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마케팅 비용이 5%감소하게 될 경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7.4%, KT는 9.8%, LG유플러스는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LTE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SK텔레콤은 안정된 시장속에서 1위라는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KT는 현재 확보한 3세대 가입자를 통신사 이동 없이 무난하게 LTE로 전환시키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의 상승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마케팅의 비중이 컸던 LG유플러스는 수익개선의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이렇게 통신3사들이 보조금 마케팅 싸움을 더이상 하지 않고, 기술이나 서비스 투자를 집중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실적개선 속도를 높일 수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10월 1일부터 단통법이 시행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고 소비자들도 보조금이 얼마나 지급 되는지 알 수 있나요?

<기자>
단말기 유통법 시행예정일은 다음달 1일로 정해졌습니다.

다만 일부 세부 고시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점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보조금 분리공시제`를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보조금 분리공시는 보조금에서 이동통신사 지원금과 제조사 장려금을 따로 공시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삼성전자가 "마케팅 비용 같은 영업비밀이 노출된다"며 줄곧 반대를 해 왔고, 최근 산업부와 기재부도 삼성의 편을 들어주면서, 미래부와 방통위는 시행을 앞두고 막판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통위도 25만원에서 35만원 사이에서 휴대폰 보조금 상한선을 정해야 하는 일도 남아있습니다.

다만 단통법이 시행되기 전에 이미 이통3사가 서비스 경쟁에 뛰어든 만큼 통신 소비자들의 혜택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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