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는 상당부분이 허구로 만들어졌다 할 지라도 필연적으로 실제 사회의 이야기와 일부 맞닿을 수 밖에 없다. 영화 `제보자` 또한 그런 종류의 영화로 16일 공개된 언론 시사회를 통해 그런 면이 맞닿아 그려져있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영화적 허구로 재구성된 영화 `제보자`는 한 제보자의 제보를 시작으로 진실을 향한 숨가쁜 추적을 그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속 박해일은 불확실한 단서 하나를 붙잡고 취재에 나서는 윤민철 역할을 통해 온갖 주변의 강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파헤쳐 가는 언론인 본연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 속 이경영의 이미지는 적은 비중과는 달리 영화 전반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김이슬 역을 담당한 송하윤은 윤민철과 콤비를 이루며 감초 같은 역할을 제공한다.
영화의 의식은 다양하게 풀이될 수 있으나 제보자는 사건을 소재로 다루는 것 뿐만 아닌 현실의 언론에 대한 되물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이는 영화의 곳곳에서 보여진 언론들의 모습들이 강하게 비판 받고 있는 현실 언론의 비판지점이 상기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이같은 지점은 윤민철의 행보와 뚜렷하게 대비되면서 현실과 영화가 서로 맞닿는 지점을 강하게 어필하게 만든다.
이같은 의식은 영화의 클라이막스에서 박해일이 외친 절규같은 대사처럼 언론의 본연의 자세가 무엇인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한 제보자의 제보를 시작으로 숨가쁜 진실 추적을 다룬 영화 제보자는 10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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