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오미희가 서하준과 이응경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다.
16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75회 방송분에서 오말숙(송옥숙)은 김샛별(남보라)의 일을 상의하기 위해 정숙희(오미희)를 만났다. 정숙희는 계속해 김태양(서하준)을 이영란(이응경)과 김만배의 아들이 아닌지 의심했다.
‘사랑만 할래’ 지난 방송분에서 정숙희는 오말숙의 집에서 김태양을 보았고, 한 눈에 김만배의 아들임을 알았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오말숙은 우점순(정혜선)과 함께 정숙희의 집에 갔다. 김수아(한서진)까지 받아주겠단 정숙희에게 고마움을 표현했고, 이에 정숙희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애가 있어도 우리 아들이 기필코 결혼한다면 많이 사랑하는 구나, 어쩔 수 없이 허락하겠다, 이런 거지. 그런데 재민이는 이런 게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오말숙은 김샛별과 최재민(이규한)의 결혼부터 서두르며 김수아는 자신이 맡겠다고 말했고, 정숙희는 “나는 미혼모가 내 며느리가 되는 게 싫어. 근데 더 싫은 건 아버지도 없는 딸을 버리고 시집오는 며느리가 더 싫다. 돈 같은 건 안 봐. 대신 우리 아들하고 어떻게 어울리나 난 그걸 봐. 남자 좋다고 다섯 살 먹은 딸을 두고 오는 애가 더 싫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서 정숙희는 김태양의 이야기를 꺼냈고 “생각할수록 만배오빠 아들이 아닌가 싶더라고. 의사된 것도 그렇고. 엉뚱한 상상이 되더라고. 네 아들이 사실을 네가 낳은 아들이 아니고 만배오빠 아들이라면, 우리 형님이 낳은 아이일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말숙은 말도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에 정숙희는 “너한테 처음 물었을 때 우리 형님이다, 이랬어. 그래서 내가 이상했지. 만배오빤 결혼도 안하고 죽었는데 우리 형님을 왜 네가 형님이라고 그랬을까. 우리 형님이 만배오빠 아이를 낳았구나” 자신의 추측을 털어놓았다.
할 말을 잃은 오말숙은 당황함을 들키지 않기 위해 화를 냈고, 정숙희는 화를 내며 가는 오말숙에게 “얼굴도 너보다 형님이랑 더 닮았어”라고 말하며 툴툴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