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기억을 잃은 이응경 때문에 오미희가 눈물을 흘렸다.
16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75회 방송분에서 이영란(이응경)은 김태양(서하준)에게 데려다 달라고 정숙희(오미희)를 설득했다. 이영란은 자신이 스물 둘로 알고 있는 상황이고, 정숙희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사랑만 할래’ 74회 방송분에서 이영란은 김태양을 옛 애인 김만배로 오해했고, 김태양에게 자신을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정숙희는 이영란의 퇴원 소식에 병문안을 했다. 이영란은 화장대 앞에서 넋을 놓은 채 앉아있었고, 정숙희는 그런 이영란에게 안부를 물었다. 이영란은 정숙희에게 싸늘했던 예전과 다르게 공손히 인사를 건넸다.
정숙희는 “저 기억하시죠? 제가 누구예요?” 물었고, 이영란은 다짜고짜 “우리 만배씨 봤어요? 만배씨 알죠?” 물으며 “데려다줘요” 말했다. 죽은 김만배를 찾는 이영란이 안타까운 정숙희는 “거기는 아무나 갈 수 있는 데가 아니에요. 죽어야 갈 수 있는 데거든요. 저 알아보시는 거예요? 저 누구예요?”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김만배가 죽었단 말에도 아랑곳 않고 이영란은 “만배씨 알죠? 데려다주세요. 아무도 몰래” 말을 반복했고, 정숙희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서 정숙희는 “영란씨, 만배씨 이름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요. 비밀이에요. 우리 어제 병원에서 본 사람 만배오빠 조카예요”라고 설명했다. 이영란이 김태양을 김만배로 착각하고 있기에 사실을 알려주었지만, 이영란은 “만배오빠예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정숙희는 이영란에게 몇 살이냐 물었고, 이영란은 “스물 둘”이라고 당연하단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정숙희는 울먹이며 “시집와서 이 날 이때까지 고생만 하시더니. 내가 형님을 싫어해서 그렇지 형님 덕을 많이 보긴 했어요. 병수발 형님 혼자 다 하셨거든요. 진짜 고맙게 생각해요. 제 마음 아시죠? 차차 기억이 돌아올 거예요”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