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기업의 냉방기기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17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 에서는 한 대기업에서 출시한 냉방기기의 불편한 진실이 밝혀졌다. 출고가 60만원 대의 이 냉방기기는 전자제품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의 야심작이었다.
선풍기 두 대 효과를 낸다는 이 냉방기기는 휴대성도 무척 편리해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 제품에는 공기 청정 기능이 있다는 것도 자랑거리였다. 일반 공기청정기와는 원리부터가 다르다는 자신있는 설명이 이어지기도 했다.
세균까지 잡아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청정 기능을 위해 비단 여름 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감기바이러스까지도 확실하게 잡을 수 있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이 기능은 세계 여러 기관이 인증했다며 믿음을 줬다.
하지만 비싼 돈을 주고 냉방기기를 산 소비자들은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서조차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있어야 그 부분만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고 제품 후면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나와 오히려 실내 온도를 높이는 상황이었다.

이날 제작진은 소비자들이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던 공기청정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에 나섰다. 세균 제거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일반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제거기와 비교 실험에 나섰던 것.
결과적으로 일반 공기청정기는 곰팡이균을 90% 이상 박멸했고 바이러스 제거기는 80%의 역할을 해냈지만 이 제품은 53% 정도의 효과밖에 내지 못했다. 이 결과를 보고 단국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큰 효과가 있는 수치라고 보기는 어렵다” 라고 설명했다.
즉 이 냉방기기의 모든 기능은 소비자들의 만족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많은 소비자들의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는 없어도 최소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업이 준수해야 할 몫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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