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4도움' 이승우 차원 높은 축구, U-16 한국 시리아 꺾고 결승

입력 2014-09-18 10:30  

▲ 16세 이하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의 `리틀메시` 이승우가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4 AFC U-16 챔피언십 준결승 시리아와의 맞대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7대1 대승을 이끌었다.(자료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의 어떤 도시에서 치러지는 생활체육 축구대회도 아니고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믿기 어려운 결과가 나왔다. 마치 우리 선수들은 상대 선수들을 가벼운 연습경기 상대로 여기는 듯 보였다. 그만큼 실력차가 크게 느껴졌다. 역시 그 중심에서 이승우가 빛났다.

최진철 감독이 이끌고 있는 16세 이하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17일 저녁 6시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 준결승 한국 시리아의 맞대결에서 7-1로 대승을 거두고 20일 저녁 8시에 열리는 결승전에 올랐다.

한국 시리아 경기 시작 후 5분만에 장결희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넣은 우리 선수들은 한층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한국 시리아 전반전에 더 이상의 추가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나는 순간이 많았다.

그리고는 거짓말처럼 한국 시리아 후반전에만 여섯 골을 몰아넣었다. 경기 기록만 놓고 보면 도저히 믿기 어려운 결과였다.

한국 시리아 후반전 시작 직후에 장결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승우가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차 넣으며 우리 선수들은 분위기를 완전히 휘어잡았다. 이때부터 연습경기 분위기로 가볍게 공을 주고받는 감각이 눈에 띄었다. 부담을 덜어내고 자신들이 평소에 즐기듯이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쳐주는 것 같았다.

이승우의 공격포인트 다섯 개가 이렇게 시작됐다. 48분에는 성인 베테랑 선수들이나 구사한다는 노룩패스로 장결희의 왼발 추가골을 도왔다.

5분 뒤에도 이승우의 자로 잰 듯한 오른발 킥이 장재원의 발 앞에 정확히 떨어졌다. 그 덕분에 빈 골문이나 다름없는 곳에 장재원의 오른발 슛이 들어갔다.

56분에 다섯 번째 골이 만들어졌는데 기록상으로만 도움이 없을 뿐이지 박상혁의 왼발 득점 직전에 이승우의 결정적 역할이 돋보였다. 시리아 수비수 알나다프가 이승우 바로 앞에서 건드린 공이 박상혁 앞으로 굴러온 것 뿐이었다.

이승우의 공격포인트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59분에도 특유의 빠른 드리블 실력을 자랑하며 기막힌 찔러주기를 보내주었고 이 공을 받아 이상헌이 오른발로 6-0을 만들었다.

이승우의 또 다른 능력이라 할 수 있는 정확한 패스 실력은 63분에 왼쪽 코너킥을 이어받아 오른발로 넘겨준 쐐기골 순간에도 빛났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상민의 이마를 향해 정확하게 감아찬 것이 돋보였다.

이 정도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최진철 감독은 64분에 조상현을 들여보내고 이승우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자칫 발생할 수도 있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였다.

한국선수들의 골 폭풍에 넋이 나간 시리아 선수들은 알라지가 직접 프리킥을 왼발로 차 넣어 한 골을 따라붙기는 했지만 어마어마한 실력차를 좁히기에는 뒷심이 모자랐다.

이렇게 결승전에 오른 최진철호는 오는 20일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 `북한-호주` 경기 승리 팀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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