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의 보물여행] 섭지코지 맛집 섭지골흑돼지 ‘사람을 향한 몸짓의 축제’

입력 2014-09-26 15:01   수정 2014-09-26 15:12



오늘은 섭지코지 맛집 섭지골흑돼지를 찾아 제주 동부를 여행해 본다. 제주여행이 국내 여행 코스 중 으뜸으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가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 공간 때문 아닐까. 그 중 동부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를 빼놓을 수 없다. 신양해수욕장 해변은 물론 광치기 해변까지 해안절경을 즐기기에 제주에서 첫 번째로 꼽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곳에 위치한 섭지코지 맛집 섭지골흑돼지는 아주 친한 친구 집을 방문, 한 끼 식사를 대접받고 나오는 느낌, 그런 기분을 만들어 주는 유쾌한 맛집이다. 주인의 인심을 닮아서 그런지 두툼한 흑돼지가 정말 매력적이다. 오늘은 제주의 매력포인트 섭지코지와 함께 섭지골흑돼지를 만나 보자.



초벌구이와 참숯을 빼고 제주흑돼지의 매력을 말하자 말라

사실 돼지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연기와 옷에 베이는 잔향은 불편하다. 하지만 섭지골흑돼지에서는 그런 걱정은 덜해도 좋다. 입구에서 따로 구워내는 초벌구이 서비스 매력적인 이유이다. 뿐만 아니라 고기를 굽는 일에서는 두툼한 고기의 식감에서 주는 비주얼만큼이나 불이 중요한데. 오대산 참숯을 사용해 확실히 차별화되는 맛집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불판 밑으로 뜨거운 물이 흘러 고기가 마르지 않고 따듯하게 먹을 수 있는 수냉식 불판이 준비되어 제주 흑돼지의 참맛을 완전히 받아 들일 수 있는 맛집으로 완벽하다. 숯의 잔향이 고기에 남아 고기의 잡내는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고 덕분에 고기 맛을 더욱 감칠나다. 초벌구이로 익혀 옮겨온 섭지골 흑돼지가 여행객들의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춤을 춘다. 여행객들의 마음에도 노릇노릇 현란한 불꽃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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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골흑돼지, 여행자의 입맛과 닮아 있는 제주흑돼지를 원한다면

그뿐이 아니다. 가격도 전체적인 양에 비해 착하다. 흑돼지 모듬이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덤으로 나오는 등갈비는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지친 여행자의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주는 식단으로 인기다. 주인장이 특별히 준비한 소스로 버무린 섭지골 맬젓은 권할만하다. 짜지 않고 고소한 고기 맛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 포인트 중 하나이다. 주인장이 공들여 내어놓는 신선한 쌈 채소는 눈에 보이는 비주얼이 씹히는 식감만큼이나 싱싱해서 좋다. 잘 구워 낸 흑돼지의 참맛을 북돋아 주는데 쌈 채소만한 밑반찬이 어디 있을까. 가정집 밑반찬처럼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이 집 밑반찬은 믿을만하다. 특히 톳 반찬은 제주를 느끼기에 충분한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밑반찬중 하나다. 제주 흑돼지 맛집의 미슐렝 포인트, 확실하게 믿음가는 식재료의 사용에 달려있다.

<@IMG4>

10월 제주는 축제의 공간으로 변한다. 깨알처럼 숨겨진 제주 곳곳의 축제는 다양한 장르가 매력적이다. 특히 이번 가을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주도 최다 프로그램 아트마켓으로 준비되는 ‘섭지코지 마르쉐’는 주목할만하다. 제주도 곳곳의 숨은 신공들이 참여해 음악, 퍼포먼스, 아트크레프트 등을 뽐내는 섭지코지 마르쉐는 다양함의 규모가 예사롭지 않다. 거리공연이나 좌판에서 만나는 예술가들의 솜씨가 수준 이상이다. 지역의 신간작가들과 함께하는 ‘섭지북콘서트’, 의미있는 독립예술영화를 제공하는 ‘올인 시네마’는 덤이다. 플리마켓으로 유명한 세화 벨롱장은 이름만큼이나 이쁘다. 셀러들의 솜씨가 일품이고 배경으로 함께하는 푸른 바다는 당신을 금방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준다. 아쉬운 건 매월 5일, 20일만 열리니 반드시 메모해 두자. 이런 제주의 아트마켓을 걷다가 잠시 입맛을 달랠 수 있는 핫 플레이스 섭지골흑돼지를 기억해 두자. 항공권을 예매한 순간, 가을은 벌써 당신 가슴으로 들어 와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성산읍 고성리 208-7 064)784-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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