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원작 웹툰, 재미없어서 읽다 말았다" (미생)

입력 2014-10-06 16:09   수정 2014-10-06 16:52

배우 이성민이 웹툰 `미생`이 재미없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는 tvN 금토드라마 `미생`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원석 PD를 비롯해 배우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생`은 만화 작가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웹툰 `미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본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극 중 지독한 워커홀릭 오차장 역을 맡은 이성민은 "사실 `미생` 만화책은 이전에 선물을 받아 진작부터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재미가 없어서 1권만 보고 말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이후 `미생` 출연 제의를 받고 총 아홉 권의 책을 받았다. `아 재미 없던데`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밌어서 단숨에 읽었다"라며,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기밖에 하지 않아서 흔히 말하는 `직장인들의 세계`를 몰랐다. 작품을 통해 간접경험하며 정말 놀랐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원작의 캐릭터와 외모적으로 닮지 않아 걱정을 했지만 욕심이 나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며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갑`들의 전쟁터에 던져진 까마득한 `을`의 고군분투.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회사원들의 눈물 겨운 우정을 그린 tvN `미생`은 17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된다.(사진=tvN `미생`)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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