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논란 과장 보도 ' 알고보니 과잉 보도 경쟁에서 빚어진 해프닝...'

입력 2014-10-09 04:14  

▲런닝맨 멤버들이 현지 기자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런닝맨` 멤버들이 현지 기자를 폭행했다는 중화권 보도가 거짓임이 드러났다

팬미팅을 위해 홍콩을 방문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멤버들이 현지 기자 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장 보도임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지난 7일 시나닷컴은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매체 보도를 인용해 "`런닝맨`의 멤버 송지효, 지석진, 김종국, 하하, 이광수 등 5명이 최근 홍콩 팬클럽을 끝내고 클럽에서 뒤풀이를 하던 중 현지 기자들과 부딪혀 폭행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런닝맨` 멤버들은 지난 4일 홍콩 국제공항 옆 아시아 국제 전시관에서 열린 팬미팅을 가진 후 저녁식사 후 클럽에서 팬미팅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이후 뒤풀이를 끝나고 경호원들과 한국 측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멤버들이 클럽을 빠져나가던 과정에서 한국 측 직원들과 대기 중이던 현지 기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발생했다.

그러나 중화권 매체들은 "런닝맨 멤버들이 홍콩 클럽에서 기자를 때렸다"는 자극적인 타이틀로 추측성 기사를 내보내거나, "런닝맨 멤버들을 향한 중화권 팬들의 사랑에 반하는 행동이다" 등 질타하는 기사를 연달아 보도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중화권 팬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런닝맨 멤버들은 클럽을 찾지 않았다. 현지 기자들의 과잉 취재에 런닝맨 멤버들 안전이 오히려 걱정됐다"고 밝히며 보도가 과장임을 전했다.

런닝맨 팬미팅을 주최한 주최사 얼반웍스미디어는 한 매체와를 통해 "멤버들은 현지 주최 측에서 마련한 식사 자리를 마치고 나오던 길일 뿐 클럽에서 파티를 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폭행 보도에 대해서는 "파파라치가 워낙 많아 떠나던 중 매니저와 경호원들이 이를 제지해 혼잡이 발생했을 뿐 폭행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런닝맨 논란 과장 보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런닝맨 논란 과장 보도, 중국 언론 수준 실망이네" "런닝맨 논란 과장 보도, 당연히 사실 아니지 런닝맨 멤버들이 그럴리가" "런닝맨 논란 과장 보도, 홍콩 기자 때렸다면 이미 경찰에 잡혀갔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런닝맨 다섯 멤버는 오는 25일 인도네시아, 11월 1일 말레이시아, 11월 29일 싱가포르에서 팬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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