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 10대소녀의 걱정 거리?··졸업자격시험

입력 2014-10-13 09:07  

역대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로 결정된 파키스탄 출신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의 요즘 최대 고민은 다름아닌 시험이었다.

영국 버밍엄의 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말랄라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이후에도 또래들처럼

중등학교 졸업자격시험(GSCE)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영국 일간 선데이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랄라는 오는 12월 10일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에 가야 하는데

그 시간 동안 학업에 뒤처지거나 시험 준비에 소홀해질까 봐 걱정하고 있다는 것.

말랄라가 지난 10일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을 전해 들은 것은 학교 화학 수업에서 구리 전기분해를 배우고 있을 때였다고.

말랄라는 "내겐 휴대전화가 없어서 만약 (수상) 소식이 있으면 선생님이 알려주시기로 했는데

10시15분이 돼도 선생님이 오시지 않아 수상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 분 뒤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선생님이 말랄라에게 와서 수상 소식을 전해줬지만

수상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곧바로 물리 수업에 들어갔다는 것.

말랄라는 그날 밤에도 영국 버밍엄에 있는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파키스탄 TV를 시청하며 평범한 저녁을 보냈다고 한다.

노벨상 수상 결정 이후 달라진 것이라면 전화 인사말 정도.

`탈레반 피격소녀`로 알려진 말랄라는 파키스탄탈레반(TTP)에 맞서 어린이들의 교육권을 주장하다

2012년 10월 탈레반의 보복으로 머리에 총을 맞았고 사경을 헤매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이후 탈레반의 계속되는 살해 위협에도

아동 교육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펴왔다.

탈레반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 직후에도 말랄라를 위협했다.

TTP의 강경 분파인 `TTP 자마툴 아흐랄`은 10일 밤 트위터에서 "말랄라 같은 사람은

우리가 (비이슬람교도의) 선전 때문에 단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슬람의 적들을 위해 날카롭고 빛나는 칼들을 준비했다"라고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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