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김흥수, 왕위 물려줄 듯하더니… “내겐 별 차이도 없습니다”

입력 2014-10-15 00:00  


기산군은 끝까지 말썽이었다.

10월 1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에서는 어보를 박수종(이재용 분)에게 건네는 기산군(김흥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 인해 청수대비(서이숙 분)는 칼을 맞아 사지에 놓이고 말았다.

왕실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이린(정일우 분)은 무석(정윤호 분), 뚱정승(고창석 분), 송내관(이세창 분)과 함께 궁으로 향했다.

무석을 발견한 기산군은 혼비백산하며 칼을 빼어 들었다. 기산군은 무석이 원귀라 생각했던 것. 이에 무석은 상황을 설명한 뒤 기산군에게 대비전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산군은 얼떨떨해하면서도 무석의 말을 따랐다.

대비전에 도착한 기산군은 이린으로부터 어보를 전해 받았다. 그 때 청수대비(서이숙 분)이 기산군에게 “그 어보를 월광대군에게 넘겨 주세요”라고 말해 이린과 기산군을 놀라게 했다. 기산군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청수대비를 쳐다봤지만, 청수대비는 이미 마음을 굳힌 뒤였다.



청수대비는 눈물을 보이며 “주상은 그 어보를 불지 못했습니다. 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그 어보는 무용지물일 뿐입니다. 주상과 월광 모두 나의 소중한 손자입니다. 그 동안 주상께서 홀로 용상의 무거움에 짓눌려 왔던 것을, 내 손자의 가련함을 누구보다 이 할미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해야 하는 할미의 마음도 찢어질 듯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이린은 “양위라디, 당치도 않사옵니다”라고 말했지만 기산군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니다 린아. 원래 너의 자리였다. 양위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청수대비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는 함정이었다. 이린이 궁에 숨어들었다는 사실을 안 박수종은 군사들을 이끌고 대비전을 포위했다. 박수종은 “살고 싶으면 어보를 내 놓으시오”라고 말하며 세 사람을 위협했다.

그 때 기산군이 박수종에게 다가가 어보를 넘겼다. 기산군은 언제 울었냐는 듯 “어차피 월광이 가지나 영상이 가지나 내겐 별 차이도 없습니다. 이깟 소리도 나지 않는 낡은 피리가 어찌 이 나라를 지키고 왕의 정통성을 상징한단 말입니까. 차라리 영상에게 내어주고 헛된 희생을 막겠습니다”라고 말해 청수대비와 이린을 충격케 했다.

기산군은 아무 말 없이 대비전을 벗어났고, 군사들은 청수대비와 이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린은 군사들과 혈투를 벌였지만 수적 열세를 뒤엎을 수는 없었다. 청수대비는 이린을 공격하려는 군사를 막아섰다가 이린 대신 칼을 맞고 말았다.

이어진 방송에서 이린은 “내 이 자들을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고 언성을 높이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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