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관리대책위 출범, "담배소송과 함께 비만에 대한 관리 체계 세우겠다"

입력 2014-10-16 07:43  



담배 이어 그 다음은 비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비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관리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7일 출범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비만관리대책위원회는 의학, 간호학, 영양, 운동 등 비만 관련 전문성과 홍보, 인문사회학적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 18명 내외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시급한 현안으로 고도비만, 소아비만 관련 의제를 발굴한다. 건보공단은 이들 의제를 중심으로 비만 퇴치를 위한 홍보 및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27일 출범식 전체회의에선 우선적으로 다룰 의제를 1차 선정하고 건보공단이 수행할 구체적인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2015년 10월까지 연구 결과를 마련한다.

이후 11월에 전문가 자문,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거쳐 연말까지 최종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질병으로 떠올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지목했다. 우리나라도 19세 이상 성인 비만율이 32.4%에 이른다. 비만 진료비도 2007년 1조9000억원에서 2011년에 2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영국은 500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비만이 자궁암, 담낭암, 간암, 신장암 등 주요 암 발생 위험을 10~41%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미국은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주도로 아동 비만 퇴치 캠페인 `렛츠무브`(Let’s move)를 펼치고 있으며, 일본은 대사증후군 관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건보공단은 지난달 내부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우리나라 20~30대 인구 중 초고도비만 증가 비율이 2002년에서 2013년까지 남성 4.8배, 여성 6.3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소아·청소년 시절 즉석식품 섭취량이 늘고 운동량이 점차 줄어드는 생활 태도로 20~30대 청년기 비만 인구가 늘어난다고 분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담배소송과 함께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에 대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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