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공필성 코치의 감독 임명을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 스포츠 전문매체는 27일 롯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롯데 선수들이 지난 주말 롯데 최하진 사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공필성 코치, 권두조 코치 등 소위 프런트라인 코치들과 야구를 같이 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평소 선수단 내부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롯데 선수단의 이러한 움직임은 앞서 롯데 프론트가 김시진 감독을 경질하는 과정에서 공필성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려는 의도를 내비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선수들은 김시진 감독의 중도사퇴와 관련해 프런트가 선수단에 방출, 연봉 삭감, 강압적 훈련 등 ‘부당한 보복’을 가할 것이란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재 롯데 자이언츠의 2군 수비 코치인 공필성 코치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내야수로 선수생활을 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경성대학교 졸업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공필성 코치는 주로 3루수로 활약했다. 특히 몸에 맞는 공을 피하지 않는 투혼으로 유명하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공필성 코치 소식에 누리꾼들은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공필성 코치, 선수들이 저 정도로 거부하는 이유가 있겠지",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공필성 코치, 공필성도 롯데 측도 난감할 듯",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공필성 코치, 내부에 문제가 많았나보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