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민서와 박준금이눈물의 이별을 했다.
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99회에서 이소라(전민서)는 울면서 배추자(박준금)에게 사정했다.
그녀는 배추자에게 "엄마, 나 그 집에 안가면 안돼?"라고 사정했다. 이화영(이채영)이 이소라를 데리고 억지로 정병국(황동주)집에 들어가려 하기 때문. 이에 배추자는 "아빠랑 할머니가 눈 빠지게 기다린다잖아. 소라 보고 싶어서"라고 달랬다.
이소라는 가기 싫다고 계속 울었고 배추자는 "누가 엄만지, 아빤지 다 알았는데 왜 나랑 살아. 당연히 그 집가야지. 이제 엄마 소리도 하지 말아. 앞으로는, 앞으로는 엄마 아니고 할머니야"라며 울었다. 이소라는 "나한테 엄마는 엄마 하나 뿐이야"라고 했지만 배추자는 오히려 소리를 지며 모진소리를 했다.
배추자는 "손주 키우는 마음으로 키운거니까 너 잘 키워줄 부모들이랑 같이 살으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소라는 "나랑 정 떼려고 이러지? 나 갈게. 엄마가 원하면 그 집 들어가서 살게. 그러니까 이렇게 독한 말 하지마. 그동안 저 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화영이 방으로 들어와 또 다시 소라를 채근했다. 이에 차에 짐을 싣고 소라와 이화영이 떠났다. 배추자는 혼자 남아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며 울었다.

그때 소라를 기다리고 있던 곽희자(서권순)는 소라가 오자마자 "내 새끼"라며 끌어안았다. 가만히 그녀를 지켜보던 정병국도 말없이 소라를 끌어안고 토닥거렸다. 곽희자는 소라를 보며 "뭐할까? 간식 먹을래?"라며 살갑게 그녀를 맞이했다.
이화영도 따라 들어가려던 찰나 정병국은 "어딜 들어오냐. 넌 절대 못 들어온다. 나가라. 네 꼴 보기 싫다. 지긋지긋하다"고 소리쳤다. 이에 소라만 그 집에 남고 화영은 그 집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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